KSOI, 긍정 32% 부정 63.7% 발표
TK·PK 부정평가 59%↑ 과반 훌쩍
긍·부정 평가 격차 전주대비 5%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부정 평가 60%대가 계속되면서 긍정 평가와의 격차도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주말을 낀 지난 15일~16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32%, 부정 63.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주(8일~9일) 대비 부정 평가가 2.9% 상승한 반면 긍정 평가는 2.5% 하락하며 긍·부정 간 격차도 5.4% 더 벌어진 31.7%를 기록했다.

특히 부정 평가 중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53.5%에 달해 윤석열 정부를 향한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보인다.

연령별 조사에서 40대의 부정 평가는 80.1%, 50대는 72.7%로 제일 높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었던 20대의 부정 평가도 61.8%나 됐다.

윤 대통령의 굳건한 지지층으로 분류되던 대구·경북(59.1%), 부산·울산·경남(59.5%) 등의 보수지역 부정 평가도 과반을 훌쩍 넘겼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위기대책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엔 66.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28.4%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모든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대(80.3%)와 광주·전라(83.5%), 화이트칼라(75.9%), 진보성향층(92.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7%)에서 높았다.

반면 긍정 평가는 60세 이상(48.2%), 가정주부(43.6%), 보수성향층(52.8%), 국민의힘 지지층(65.2%)에서 비교적 높았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5%, 민주당 32.9%, 정의당 4.7%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23.9%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1%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9%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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