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59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Rockeah(1968)는 저서 ‘인간의 가치특성’에서 가치를 개인적 또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의 특정 양식이나 존재의 최종상태에 관련된 기본적인 확신이라고 한다. 가치는 도구적 및 최종가치로 구분된다. 도구적 가치는 목적달성 수단이며, 목적달성을 위해 수용할 수 있는 행동을 의미한다. 최종가치는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이나 최종상태를 의미한다. 최종가치와 도구적 가치는 협력적으로 작용해 목적설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가능한 방법을 제공한다. 자아 정체성은 개인의 본질이고, 핵이며,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이다. 그렇다면 개인의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 간에 수단적 및 도구적 가치는 무엇인가?

March 등(1950)은 저서 ‘조직론’에서 전 단계에서 목적은 다음 단계의 수단이며, 이것을 수단-목적의 연쇄라고 한다. 예로써 기술은 제품생산의 수단이며 제품생산은 기술의 목적이 된다. 생산된 제품은 이윤창출의 수단이며, 이윤은 기업의 목적이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개인적 자아 정체성은 개인의 이상이나 절대적 가치를 추구하므로 개인의 최종가치나 최종목적에 관계한다. 이에 비해서 사회적 자아 정체성은 실제적이며 현실적 삶을 추구하므로 개인의 도구적 또는 수단적 가치를 의미한다. 지적한 것과 같이 최종가치와 도구적 가치는 협력적으로 작용하여 목적설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가능한 방법을 제공한다. 따라서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의 협력적 작용 즉, 수단-목적의 연쇄 관계에 있을 경우 자아 정체성은 성장하고 개인을 완전자아실현으로 이끌어 낸다. 그렇다면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의 협력적 작용을 위한 프로세스는 무엇인가?

<그림1>파워수명주기
<그림1>파워수명주기

순환은 시작점이나 출발위치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예로써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순환하며, 일 년에 출발점으로 되돌아온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빅뱅에 기인되므로 모든 순환은 파워순환이며, 재창조와 생명의 탄생을 유발한다. 예로써 지구순환은 지구에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을 만든다. 봄에는 새 싹이 나고, 여름에는 성장하고, 가을에는 결실을 맺고, 겨울에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한다. 파워는 수명주기를 따라 순환한다. 파워수명주기는 <그림1>과 같이 파워의 형성, 성장, 성숙 및 쇠퇴의 단계로 구성된 파워순환을 의미한다. 예로써 인간은 유년기, 청소년기, 장년기 및 노년기를 수명주기로 한다.

<그림2> 파워의 주기적순환
<그림2> 파워의 주기적순환

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파워순환은 주기적 및 비주기적 순환으로 구분한다. 주기적 파워순환은 <그림2>와 같이 파워소멸까지 그 수명주기의 각 단계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며, 지속적 재창조와 완전기능질서를 유발한다. 예로써 지구의 주기적 순환은 지구에 4계절을 창출해 생존질서를 유발한다. 비주기적 파워순환은 파워 소멸까지 수명주기의 각 단계가 불규칙적 또는 다단계로 나타나며, 생존질서를 파괴한다. 예로써 지구가 비주기적 순환을 할 경우 계절은 불규칙적이 되므로, 지구의 생태계는 위험하다. 파워의 비주기적 순환은 일시적으로는 성공적인 것 같으나 궁극적으로는 실패를 초래하며, 불완전질서를 창출한다. 파워가 순환할 때 자신의 역할이나 목적을 달성한다.

정체성은 행동의 자주성, 주체성, 일관성을 유발하고 비전과 인적역량 형성과 자아실현을 주도하며, 공동체구현에 기여하고, 성격, 인격 및 의지형성의 기반을 제공한다. 자아 정체성의 이러한 역할은 자아 정체성의 순환을 통해 이루어진다. 파워는 순환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의 수단-목적의 연쇄 관계는 개인의 자아 정체성은 성장시키고 완전자아실현으로 이끌어 낸다. 이것을 위해 이들은 각각 자신의 수명주기를 따라 순환해야 하며, 이러한 순환이 주기적일 경우 인간은 일생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즉,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의 주기적 순환은 개인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전인격의 완전자아실현을 삶을 구현한다.

파워5속성(창조, 보존, 결합, 지배와 귀속속성)은 태초의 빅뱅의 본질적 속성으로서 인간과 존재하는 모든 것의 행동과 그 상호작용을 지배한다. 우주나 자연의 개체들의 주기적 순환은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에 의존한다. 우주나 자연의 개체들은 그 정체성에 따라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의 기능적 선택에 따른 기능적 가치화를 유발하며, 이 과정에서 파워5속성의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은 이들의 주기적 순환을 만들어 낸다. 이처럼 인간에게 파워5속성의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과 가치화가 유발될 경우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은 주기적 순환을 유발하고, 전인격과 완전자아실현능력을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따라서 전인격의 완전자아실현은 파워5속성의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과 가치화에 의존한다.

파워는 자신의 수명주기가 있다. 예로써 지구는 일 년에 한 번씩 출발점으로 되돌아온다.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의 단기적 및 장기적 수명주기는 각각 3~5년과 15년이다. 지적한 것과 같이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의 수단-목적 연쇄관계는 개인의 자아 정체성은 성장시키고 개인을 완전자아실현으로 이끌어 낸다. 그러나 이들 중에 중에 어느 하나의 비주기적 순환은 개인을 전인격의 완전자아실현으로 이끌어 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예로써 일정 기간의 경력 단절은 사회적 자아의 비주기적 순환을 의미한다. 이 경우 개인의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정체성 간에 수단-목적의 연쇄가 깨어지므로 전인격의 완전자아실현을 구현은 한계가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