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훈, 모란,항아리, 134x114cm, Acrylic on plaster and canvas ⓒ갤러리 나우
고영훈, 모란,항아리, 134x114cm, Acrylic on plaster and canvas ⓒ갤러리 나우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한국 현대미술 사실주의 작가들의 어제와 오늘을 다양한 관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갤러리 나우는 내달 28일까지 진행되는 ‘올 댓 리얼리즘(All That Realism)’ 전시회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 사실주의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강용, Reality+Image 2202-2118, 52x112cm, Mixed media, 2022 ⓒ갤러리 나우
김강용, Reality+Image 2202-2118, 52x112cm, Mixed media, 2022 ⓒ갤러리 나우

이번 전시회는 한국 현대미술 사실주의 작가들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짚어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전시 참여 작가들은 한국 현대미술 사실주의 계열을 특징적으로 대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석주, 사유적 공간, 112x162cm, Oil on canvas, 2014 ⓒ갤러리 나우
이석주, 사유적 공간, 112x162cm, Oil on canvas, 2014 ⓒ갤러리 나우

먼저 이달 31일까지 열리는 1부 전시에서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로 화면에 공존을 보여주는 한만영 작가, 실체와 가상의 형상을 중첩하는 이석주 작가, 부재의 그림자로 벽돌을 만들어내는 김강용 작가, 부재의 의자를 극사실로 가시화하는 지석철 작가, 숲의 판타지를 평면으로 복구하는 주태석 작가, 존재의 형상을 비실재의 형태와 대비하는 고영훈 작가 등 여섯 작가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김영성, Nothing.Life.Object, 138x138cm, Oil on canvas, 2022 ⓒ갤러리 나우
김영성, Nothing.Life.Object, 138x138cm, Oil on canvas, 2022 ⓒ갤러리 나우

내달 7일부터 이어지는 2부 전시에서는 모래 속에 돌멩이를 실제와 이미지로 환원시키는 윤위동 작가, 꿈과 현실의 경계를 거니는 윤병운 작가, 공간과 스토리의 마법사 김세중 작가, 극사실의 한계와 끝을 보여주는 오흥배 작가, 모과의 풍요로운 금빛을 묘사하는 김광한 작가, 작은 생명체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말하는 김영성 작가, 회화 이미지의 힘을 되살려 감각적 질문을 던지는 정영한 작가 등 일곱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영한, 시대의 단상-Image of myth, 90.9X60.6cm, Acrylic & oil on canvas, 2022 ⓒ갤러리 나우
정영한, 시대의 단상-Image of myth, 90.9X60.6cm, Acrylic & oil on canvas, 2022 ⓒ갤러리 나우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한국의 사실주의 화가들의 마음을 훔쳐보기 위해 마련된 전시”라며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단순한 묘사의 차원이 아니라 사실주의 그 바탕 안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1.5세대라 볼 수 있는 40대부터 70대 후반까지 사실주의의 어제와 오늘을 아우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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