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인 지음 | 292쪽 |148×210 | 중앙books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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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환경심리학자 리처드 테일러는 공공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자연 환경과 아동 심리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거주하는 곳의 녹지량에 따라 아이들이 얼마나 강한 집중력, 충동 억제 능력, 만족 지연 능력을 가졌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녹지가 많은 집에 사는 아이가 집중력과 충동 억제 능력이 높게 나타났다. 또 주변 유혹에 바로 응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을 지연시켜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 만족 지연 능력이 높았다.  -1장 우리 아이는 어떤 곳에서 살아야 할까_주거공간 中에서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학교 공간 바꾸기’ 프로젝트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김경인 (주)브이아이랜드 대표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는 4가지 공간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담아낸 인문서 <공간은 교육이다>를 펴냈다.

이 책을 통해 10여년 동안 대한민국 학교 공간 바꾸기 프로젝트의 최고 권위자로 활동한 저자의 다채로운 경험담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부모로서, 경관&공간 디자이너로서의 깊은 소회와 철학도 접할 수 있다.

특히 공간이 아이들의 사고와 행동, 인성, 감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아이를 위한 행복한 공간’은 무엇인지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아이의 잠재력과 감성을 키우는 공간’을 탐색한다.

초등학교부터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집에서 조차 쉴 수 없는 아이들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좋은 공간은 그 자체가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접근,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공간과 디자인’을 찾고 있다.

저자는 신경건축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공간혁명이 필요한 주거공간, 교육공간, 문화공간, 도시공간 등 4곳을 살펴보고 있다. 

주거공간은 아이들이 집에서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편히 쉬고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교육공간은 친구와 함께 소통하며 꿈을 향해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곳으로, 문화공간은 아이들의 견문을 넓혀주고 창의력을 키워주도록 주변에서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도시공간은 잠시 하늘을 보고 녹지에서 쉴 수 있는 인간 친화적인 곳으로 역할을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좋은 공간은 그 자체가 교과서이자 교육으로, 공간에 대한 경험이 아이를 미래를 바꾼다”며 “이렇듯 이 책은 인생을 바꾸는 4가지 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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