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정책·예산 지원 늦어지지 않도록 논의”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지하철 신규 전동차 증차와 대심도 배수시설 설치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여당은 교통·주택 등 서울시 예산·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인천·경기를 오가는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서울시 지하철 신규 전동차 증차 사업에 국비를 지원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침수 예방대책으로 대심도 배수시설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시 자체 재원만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는 대규모 예산사업이기에 국비 지원이 확대되면 적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저출생 극복을 위한 난임시술비지원사업 국비사업 전환과 △산후조리 경비 지원 △관광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무비자 입국 단계적 확대와 △전자여행허가제 완화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 규제 완화도 요청했다.

이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가장 많은 국민의 삶의 터전으로, 경제·문화·복지·안전 등 다양한 정책 수요가 있는 도시”라며 “서울시민의 정책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해 실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서울시를 중심으로 하는 교통대책과 대중교통시설의 노후시설 개선 문제, 여름철 폭우대비책 마련, 임대주택 관련 대책 등은 지금 당장 서울시민, 그리고 대한민국 삶의 질과 관련된 시급한 현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고 현재를 챙기기 위한 정책과 예산 지원이 늦어지지 않도록 오늘 협의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지난 시절 정체되고 퇴보를 거듭해 온 서울시 모습이 아니라 이제는 발전해가는 서울시 모습을 다시 찾고 있다”며 “시민단체 퍼주기를 위한 예산이 아니라 우리 서울시민을 위한 예산이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이 더딘 어려운 시기지만 서울시는 정부 여당과 힘을 합쳐 민생 문제를 해결하면서 국가발전 토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마지막으로 열린 이날 협의회엔 윤 원내대표와 박 정책위의장, 송언석 국회 예결위 간사 등 국민의힘 핵심당직자 10여 명과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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