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범아파트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여의도 시범아파트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을 통해 최고 65층, 2466세대 규모의 녹지·보행 친화적 주택단지로 재건축된다. 고층 타워와 중저층형 주거지 등 다양한 주거동 등이 계획돼 한강변에 걸맞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5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통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해당안건을 수정가결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27개동 1584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한강변에 인접해 있다. 1971년 준공돼 올해 52년이 된 노후아파트로 지난해 9월 신통기획이 완료됐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연도형 상가와 지역 주민에게 개방된 커뮤니티센터를 포함해 총 2466세대의 주택단지로 재건축되며 용적률은 399.99% 이하로 결정됐다. 건물 높이는 200m 이하에서 최고 65층까지 허용됐다. 수변 구릉지의 지형적 경관을 보호하고 주변 상업·업무시설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고층 타워와 중·저층형 주거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부지는 한강과 인접한 이점을 살려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원효대교 진입 램프와 차도로 구분된 한강공원까지는 입체 보행교가 신설돼 녹지·보행 친화적 주택단지를 지향하고 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공공 지원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수립안이 결정되며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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