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는 현행법 조항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판단이 나왔다.헌재는 온라인에서 콘택트렌즈를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열고 재판관 8대 1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의료기사법 12조 5항은 ‘누구든지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인터넷으로 판매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현행법은 지난 2011년부터 국민 눈 건강 보호를 이유로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안경점 직접 방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이번 위헌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딸 조민씨의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한 최종 처분을 남겨두고 자성과 반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검찰이 요구한 ‘명확한’ 입장 표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조 전 장관은 지난 23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모인 저희의 불찰과 잘못이 있었음을 자성하고 있다”며 “2019년 이후 몇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입장문을 냈다.입시비리 혐의의 구체적인 사실관계 및 공모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직 보좌관 박용수(53)씨를 구속했다. 박씨를 포함한 관련자 대부분이 구속되면서 앞으로 검찰 수사는 돈 봉투 수수자, 송영길 전 대표 등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 자금 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박씨가 지난 3일 구속됨에 따라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는 분석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부장판사는 전날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교도소 안에서 동료 수용자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무기수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다.27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3부(이흥주 부장판사)는 26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8)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사형을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같은 방 동료 B(29)씨와 C(21)씨에게는 1심 형의 배가 넘는 징역 12년과 14년을 선고했다. 앞서 이들은 1심에서 살인방조죄로 각각 징역 2년6개월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지난 13일 검찰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해 징역 42년형을 받고 있는 조주빈(26)이 추가 미성년자 성범죄로 혐의가 파악돼 재판에 넘겨졌다.1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은미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 등 혐의로 조주빈을 추가 기소했다.현재 조주빈은 지난 2019년 청소년이던 피해자 A씨를 성적으로 착취하고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해당 사건은 이미 재판이 끝난 텔레그램 ‘박사방’ 범행보다 먼저 발생된 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두 번째 대법원 판단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 등 김 전 차관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가 9년 만에 무죄 또는 면소로 결론났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 전 차관은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현금과 차명 휴대전화 요금 대납 등 총 4300만여원 상당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초 1심은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공군 내 성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특검팀이 청구한 첫 구속영장이 기각돼 수사 동력이 상실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6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소속 군무원 양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김 부장판사는 “일부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과 도망우려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앞서 이예람 특검팀은 지난 3일 양씨에 대해 공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1조원대 대규모 펀드환매 중단 사태 관련 혐의로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김재현(52) 대표가 징역 40년을 확정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4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40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한 추징금 751억7500만원을 유지했다.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연 3%의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설계하고 약 3200명의 투자자로부터 1조3526억원을 유치했다. 그러나 공공기관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 추진에 반발, 전격 사표를 제출했다.17일 검찰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사직서를 냈다.김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소위 ‘검수완박’ 법안 입법절차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란에 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린다”고 밝혔다.김 총장은 “국민의 인권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새로운 형사법체계는 최소한 10년 이상 운영한 이후 제도개혁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 경우에도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제주 4·3 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받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당한 피해자 40명이 직권 재심으로 무죄가 선고됐다.30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제주지법 형사 4-1부(4·3 재심 전담재판부 장찬수 부장판사)는 내란죄 및 국방경비법 위반 등으로 옥살이를 한 고(故) 고학남씨 등 40명에 대한 직권 재심 사건 첫 재판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이날 광주고검 소속 제주 4·3 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 수행단은 선고 전 공소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구형했다. 제주 4·3 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 수행단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대장동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아들의 성과급 등 명목으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구속기소)씨로부터 50억원(실수령액 25억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22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곽 전 의원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3월경 화천대유를 설립하고 하나은행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호떡을 잘라주지 않고 건네줬다는 이유로 끓는 기름에 호떡을 던져 가게 주인에게 화상을 입힌 가해자 60대 남성이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성준 대구지법 형사8단독 부장판사는 1일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9월 5일 A씨는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에서 주인이 가위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하자 기름이 끓고 있는 철판에 호떡을 집어 던져 주변으로 기름을 튀게 했다. 이로 인해 가게 주인은 전치 5주 가량의 화상을 입었고, A씨는 음식점 주인 상해 혐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법원이 음란물 유포사이트를 개설해 조직적으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은 일당 3명에게 징역형에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신정민 판사)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또 A씨와 B씨, C씨에게 각각 2800만원, 2500만원, 60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다 체포·구금돼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정신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광주지법 민사11부(부장판사 전일호)는 12일 이모씨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해 정도에 따라 각각 4000만~1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이들은 지난 1980년 5월 계엄군의 무력 진압에 맞서다가 붙잡혀 구금돼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다.이들 가운데 남모씨는 가혹행위 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 201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며느리가 연희동 자택 별채 공매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냈으나 항소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고법 행정3부(부장판사 함상훈 권순열 표현덕)는 11일 전씨의 며느리 이윤혜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제기한 공매처분 무효확인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전씨는 지난 1997년 4월 내란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확정받았으나 추징금을 내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지난 2018년 전씨의 연희동 자택을 압류했다.전씨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성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공유하는 ‘n번방’을 창시한 ‘갓갓’ 문형욱이 징역 34년을 확정받았다. ‘박사방’의 2인자로 알려진 ‘부따’ 강훈은 징역 15년이 최종 선고됐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1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형욱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확정해 징역 34년을 선고했다.앞서 문형욱은 지난 2015년부터 미성년자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고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당시 문형욱은 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연예인에게 타투를 시술한 혐의로 기소된 타투이스트유니온 김도윤 지회장의 1심 선고 기일이 또다시 연기됐다.타투유니온은 8일 “오는 10일 오후 2시로 예정된 1심 선고기일이 12월 10일 오후 2시로 또다시 변경됐다”고 밝혔다.김 지회장은 지난 2019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의 타투샵에서 타투기계, 문신용 바늘, 잉크, 소독용 에탄올 등의 설비를 갖추고 고객으로 방문한 연예인 A씨에게 문신을 시술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대법원은 지난 1992년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부탄가스, 시너 등 환각물질을 흡입한 경우 처벌하도록 한 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3일 A씨가 화학물질관리법 제22조 제1항과 제59조 제6호항이 헌법에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7년 부탄가스를 흡입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화학물질관리법 제22조 제1항은 부탄가스, 시너, 아산화질소 등 흥분·환각 또는 마취의 작용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섭취 또는 흡입하면 안 된다고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부모로부터 1977년 12월 31일 이전에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서는 상속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3일 A씨 등 4명이 B씨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유류분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환송했다고 밝혔다.C씨의 자녀인 A씨와 B씨 등은 남매 사이로, A씨를 비롯한 딸들은 지난 2017년 자신들에게 상속돼야 할 재산을 B씨 등 아들들이 모두 가져갔다며 이 소송을 냈다.지난 2016년 숨진 C씨는 이들 중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학생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일 모 초등학교 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초등학교 담임교사였던 A씨는 지난 2019년 3월 수업시간에 숙제를 검사한 뒤 칠판에 숙제 검사 확인용 자석 스티커를 붙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B 학생(당시 8세)의 관자놀이를 자신의 두 주먹으로 누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아울러 A씨는 B 학생의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