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언론은 ‘뉴스news’가 아니라 ‘올드스olds’에 있어요. 얼마만큼 희석되지 않고 시간을 견디는, 한 노동자가 죽은 사건을 10년 이상 들여다보는 언론이 필요한 거예요. 세월호 참사를 20년, 30년 취재하는 언론이 필요해요. 그런데 조회 수에 의존하는 언론이 그게 가능할까요? (중략) 2000~3000년 전에도 가능했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얘기해야 돼요. 이제는 뉴스의 시대가 아니라 올드스의 시대니까요.” - 도서 中 올드스(OLDs)는 투데이신문이
“사형에 처하라!”, “교도소로 다시 돌려보내라!”2020년 12월 12일 이른 아침 서울 남부교도소 앞. 전날 밤을 꼬박 샌 보수단체 회원과 유튜버 등 100여명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교도소를 빠져나오는 호송차량을 에워쌌다. 교도소 앞 일대는 일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이들은 2008년 12월 8세 여아를 납치·성폭행하고 신체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던 조두순(69)이 형기를 채우고 만기 출소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했다.일부는 조두순의 출소를 막기 위해 교도소 앞 도로에 드러누웠고, 조두순을 태운 관용 차량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잇따라 산불을 낸 방화범이 잠복 중이던 공무원에게 붙잡혔다.충주국유림관리소는 28일 충북 진천군 백곡면의 야산에서 잇따라 방화해 산불을 낸 혐의로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백곡면 야산 일대에서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충주국유림관리소와 진천군청 산불진화대는 잠복근무를 통해 지난 15일 오후 9시경 성대리의 한 밭에 방화를 시도하던 A씨를 붙잡았다.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34명의 사상자를 낳은 ‘군산 주점 화재’ 방화범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에 불복하고 항소했다.3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방화범 이모씨는 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 1심 선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무기징역을 내린 원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이씨는 지난 6월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 소재 한 유흥주점 입구에 인화물질을 뿌려 불을 지른 후 마대걸레를 이용해 손잡이가 열리지 않도록 봉쇄하고 달아났다.이 화재로 주점 안에 있던 손님 5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사망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서울 도심에서 연쇄방화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1일 중구 퇴계로와 종로4가 등지에서 6건의 방화를 저지른 김모(35)씨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밤 11시 40분경 퇴계로에 위치한 봉제공장에 불을 지른 뒤 11일 오전 12시 10분경 퇴계로의 한 빌딩 주차장에서 방화를 저질렀다.이어 종로구 예지동 ‘시계골목’으로 이동해 오토바이에 불을 붙이고 약 70m 떨어진 곳에 또 한 번 불을 지르는 등 4건의 범행
히틀러 미래도 맞춘 심리분석…대선주자에 적용 필요박근혜 반면교사 삼아 심리 건강한 후보 선택해야'촛불 민심' 꺼지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될 것대한민국 시대정신, 격차해소 통한 관계 회복기층 민주주의 없는 게 큰 문제 국민이 권력 주체로 나서야 할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1940년대 초 미국의 전략사무국 OSS(CIA의 전신)은 히틀러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정신분석의 권위자인 월터 랑거(Walter C. Langer)에게 심리분석을 의뢰했다.의뢰를 받은 랑거는 히틀러의 가계(家系)와 유년시절 등 방대한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강원도 양양의 한 주택에 불을 질러 일가족 4명을 사망케 한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30일 춘천지법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춘천1형사부(부장판사 심준보)는 현존 건조물 방화 치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모(42·여)씨에 대한 검찰의 항소심에서 원심에 이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검찰은 1심에서 선고받은 무기징역이 죄에 비해 가볍다며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수면제를 먹이고 불을
【투데이신문 이은지 칼럼니스트】1911년 취리히에서 태어난 막스 프리쉬 Max Frisch는 20세기 스위스를 대표하는 극작가로 알려져 있다.그가 살던 시기의 유럽은 두 번의 세계대전과 전체주의 독재정치로 몸살을 앓는 격랑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스위스는 전쟁을 관망하며 ‘중립’을 고수하였으나 외부 정세에 대해 마냥 초연할 수만은 없었다.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겉보기에 평온해보이지만 내면에는 불안을 품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겉으로는 한없이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속으로는 이방인에 적대적인 이중의 정서를 가질 수밖에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광주지법 제14민사부(부장판사 조정웅)는 장성 요양병원 화재 참사 유족 A씨 등 4명이 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법인은 유가족에게 25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요양병원은 환자들 중 판단력이 미약한 사람의 돌발적 위험 행위에 대비해야 한다”며 “또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입원환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인적·물적 시설 구비에 대해 일반 병원보다 더 높은 주의의무가 요구된다”는 이유를 들며 의료법인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이어 “해당 의료법인은 야간 당직자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사법부에 대한 불만을 품고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도곡역 지하철 전동차 객실에 고의로 불을 지른 70대 노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부장판사 김용관)는 11일 현존전차방화치상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모(71)씨에게 징역5년을 확정 선고했다.재판부는 “사법부에 대한 불만이라는 그릇된 동기로 발화성이 강한 시너와 부탄가스를 이용해 불을 저질렀다. 승객과 역무원이 민첩하게 행동해 진화했지만 재차 불을 붙이려 했다”며 “개인적 불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너무나 위험한 선택을 했기에 다시는 이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전동차 객실 내 화재는 자살을 시도한 70대 노인의 어처구니 없는 방화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방화를 저지르고 도주한 용의자 조모(7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조 씨는 오전 10시51분께 지하철 3호선 도곡역으로 진입하는 전동차 객실 내에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알리고 자살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택한 것이라고 밝혔다.조 씨는 ”15년 전 운영하던 업소의 정화조가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