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일관제철소 진출을 선언했지만 모든 게 준비된 상태는 아니었다. 선언을 하고 준비를 해나가야 했다. 일관제철 사업은 준비할 것이 많은 사업이다. 대표적인 준비 사항은 부지, 기술, 자금, 원료, 인력이다. 부지는 연·원료의 수입과 제품 수출을 위해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쉬운 수심 깊은 해안이 필요했다. 한보철강 인수로 이 점은 해결이 됐다. 나머지는 하나하나 채워가야 하는데 선발 회사는 후발 회사의 이러한 준비 사항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출입 기자들에게 현대제철의 약점을 슬그머니 흘리면 기자는 우리를 취재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현대자동차가 인증 중고차와 연계한 보상판매(트레이드-인)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현대차는 9일 기존 보유 차량을 인증 중고차로 매각한 뒤 현대차나 제네시스 신차를 구매 할 경우 최대 200만원의 현금 할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트레이드-인은 기존에 쓰던 제품을 제조사에 중고로 반납하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신차를 살 수 있다.지난달의 경우 아이오닉 5·6, 코나 일렉트릭 등 3개 차종을 신차로 구매할 때만 최대 50만원을 할인했다. 이달부터는 총 9개 차종(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지난해 단종됐던 현대자동차 ‘쏘나타 택시’가 다시 시장에 등장했다.현대자동차는 3일 국내 내연기관 중형 세단 중 유일한 택시 전용 모델 ‘쏘나타 택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택시 전용 모델은 현대차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다.쏘나타 택시는 내구성을 높인 택시 전용 LPG 엔진과 변속기, 타이어를 적용했으며 넓어진 2열 공간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현대차는 택시의 가혹한 주행 환경을 고려해 일반 차량 대비 약 2배 강화된 내구 시험 과정을 거쳤으며, 내구성을 높인 택시 전용 스마트스
현대차그룹이 2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3위에 올랐다. 자동차 산업은 철강·소재·기계·전자·AI·디자인 등이 어우러진 종합산업예술이다. 지난 2000년 세계 10위의 현대차그룹은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톱5'에 진입했고, 2022년, 2023년 연이어 '빅3' 3위에 올랐다. 수익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현대차 임원들에게 잘나가는 이유를 물으면 설명이 장황하다. 한마디로 똑 부러지게 얘기를 못한다. 듣고 있던 필자는 “비싼 차가 잘 팔려서 그렇다.”라고 했다. 그렇지만 이는 결과이지 요인(要因)은 아니다.현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프리미엄 전기차’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초저가 전기차를 바탕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이들의 캐치프라이즈 ‘저렴한 프리미엄 전기차’처럼 비야디는 작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소형 해치백 시걸의 가격으로 약 1290만원을 제시했다.전기차의 가격이 기아의 대표적인 경차 모닝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니. 어떻게 이게 실현 가능할까. 물론 중국의 싼 인건비 덕도 있겠지만, 비야디가 전기차에 들어가는 엔진을 직접 생산하며 생산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6월 예정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공식 의전 차량을 지원한다.현대차그룹은 22일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 빌딩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공식 의전 차량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김일범 부사장과 정기홍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차그룹은 오는 6월 4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및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부대행사에서 제네시스 G90 77대와 G80 42대 등 총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내 최고급 세단 제네시스 G90의 내·외장이 모두 검은색으로 구현됐다.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21일 대표 플래그십 세단 G90의 고급감을 한층 더해줄 최상위 모델 ‘제네시스 G90 블랙(Genesis G90 Black, 이하 G90 블랙)’을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G90 블랙은 제네시스만의 진정성 있는 블랙 디자인 콘셉트 ‘제네시스 블랙’을 적용한 브랜드 최초 모델이다. 내·외장의 모든 부위는 블랙 색상으로 마감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특히 외관의 크고 작은 장식적인 요소까지 모두 블랙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현대자동차·기아가 정부 및 학계와 손잡고 전기차 안전을 강화한다.현대차·기아는 18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동개발 협약의 목표는 전기차 화재의 빠른 감지와 대응 능력 향상이다.이를 위해 협약 주체들은 △원천 기술 개발 △현장 적용 기술 개발 △제도화 방안 연구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우선 원천 기술 개발 분과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전기차 특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가천대, 중앙대, 소방연구원 등은 전기차 화재에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메리츠화재의 실적 고공행진과 함께 고배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같은 메리츠화재의 순항이 관심을 모으는 데에는 근래 정부가 펼친 ‘밸류업(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이슈’가 기대만 못하다는 점이 겹치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메리츠화재의 주주가치 챙기기 상황이 진정한 밸류업으로 반면교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리츠화재는 지주의 높은 배당금 지급 결정으로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이 있다는 평가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17만대에 가까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가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역대 전기차 리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국토교통부는 14일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2개 차종 23만200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현대차 아이오닉5 등 5개 차종 11만3916대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오는 18일부터, 아반떼 6만1131대는 전조등 내구성 부족으로 오는 9일부터 리콜 된다.기아 EV6 5만6016대는 ICCU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기아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차 EV9이 독일과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현대차그룹은 12일 기아 EV9이 독일에서 신뢰성 높은 3대 자동차 매거진으로 꼽히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 △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아우토 빌트는 EV9에 대해 “실내 공간이 충분하고 7인승 외에도 편안함에 중점을 둔 6인승이나 스위블 시트를 갖춘 6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며 “기아가 제시한 대형 전동화 SUV의 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아우토 자이퉁은 EV9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아이오닉 5가 2021년 출시 이후 3년 여 만에 새롭게 출시 됐다.현대자동차는 4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이날 현대차가 출시한 아이오닉 5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향상된 배터리 성능과 다채로운 고객 편의사양,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아이오닉 5는 84.0kWh의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복합, 2WD 모델 기준)가 458km에서 485km로 늘어났다. 아울러 최신 인포테인먼트·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돼 상품 경쟁력이
대(大)그룹에서 일하다 보면 회장님 가족분들이 경영하는 회사들과 불편한 관계에 놓일 때가 가끔 있다. 필자의 경우 회장님이 만족해하는 행사를 마치고 행사 비용 문제로 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I사와 그런 일이 있었다.2010년 4월 8일, 당진제철소 제1고로 준공식 행사는 성공리에 끝났다. 이날 행사는 현대차그룹 자체적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정주영 창업 회장도 못 했던 일관제철소 건설을 4전 5기로 해냈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의미를 더하는 것은 이 행사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점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남북 간의 연이은 군사 충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28일 현대차그룹은 현지시각 26일 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6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기는데, 현대차그룹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각각 7개, 기아 2개 등 총 16개로 글로벌 자동차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인재 확보에 나선다.28일 현대차는 오는 3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신입사원·인턴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3월 채용에선 신입사원뿐 아니라 채용 전환형 인턴십에 참가할 인재를 동시 선발한다.이번 채용에는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정보기술(IT) 등 총 6개 분야 24개 직무에서 신입사원·인턴을 뽑는다.서류 접수는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된다. 직무 별 채용 공고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입채용 합격자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기아가 중고차를 실물로 보고 전문가와 1대 1 구매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기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인증중고차 오프라인 방문예약 서비스’를 용인시 기흥구 오토허브에 위치한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고객이 기아 인증중고차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매물을 검색한 뒤 ARS로 방문을 예약하면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실시하며 하루에 10팀씩 예약을 받는다.작년 11월 기아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런칭한 이후 실시한 구매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고객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해외에서 약 368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하면서 4년 만에 최다 해외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2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가 해외 생산 기지 13곳에서 만든 완성차는 총 367만8831대에 이른다.현대차는 △미국 △인도 △중국 △튀르키예 △체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8곳에서 224만3069대를 제작했다. 기아는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 △멕시코 △인도 등 5곳에서 143만5762대를 생산했다.지난해 현대차와 기아 두 회사의 생산량
현대제철의 당진 일관제철소 추진은 결코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네 번의 도전에 실패하고 결국 다섯 번째 도전에 성공했다. 그 자체가 우리나라 산업사의 한 역사다. 철강회사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 고로 회사는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코크스로 녹여 반제품(슬라브와 열연)과 제품(자동차강판, 후판 등)을 만든다. 전기로 회사는 수명이 다한 철(고철)을 전기로(爐)에서 전기(電氣)로 녹여 철근, 형강을 만든다. 압연 회사는 반제품을 다시 가열·압연해서 후판이나 자동차강판 같은 냉연 제품을 만든다. 고로 회사가 한 장소에서 압연까지 다 하는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다.현대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룰라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의 면담이 진행됐다고 24일 밝혔다.이날 면담에는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이 동석했다.룰라 대통령은 1975년 브라질 금속노조 위원장에 선출되며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해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2024년 상반기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신생 기업을 모집한다.현대차그룹은 19일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혁신 신생 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제로원 액셀러레이터의 2024년 공개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올해로 7년째를 맞은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는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플랫폼이다. 이번 2024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는 △SDV △스마트 팩토리 △ESG △AI 등 4개 주제 총 14건의 협업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현대차그룹 현업팀은 협업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하고 선발 과정에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