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제앰네스티가 군인간 동성애 처벌 조항인 ‘군형법 제92조의6조’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을 두고 한국 평등 증진의 후퇴를 가져온 결정이라고 밝혔다.27일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26일 헌재가 군형법 제92조의6에 관한 위헌법률심판에서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위같이 평가했다.군형법 제92조의6은 군인 간의 항문성교 및 그 밖의 추행을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남성 간 성관계에 대한 범죄화는 1962년 군형법이 제정된 이래로 존재해 왔다. 법률 제정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폭염주의보가 내린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퀴어축제)’가 열렸다. 8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광장 잔디가 아닌 을지로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열렸지만 지표면의 반사열은 축제를 더 뜨겁게 했다. 퀴어축제는 지난 1일 오후 을지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부스 행사는 오후 2시, 퍼레이드는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돼 주최 측 추산 5만여명이 참여했다.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행사지만 이번에는 서울시가 퀴어축제와 같은 날 접수한 기독교 단체 행사에 서울광장을 내주며 을지로에서 열렸다.이날
은밀한 취향으로 치부 받던 BL(Boy's Love) 장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아이돌이 BL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BL 콘텐츠가 OTT채널 1위를 차지하는 등 BL 현상은 날로 두드러지고 있다. 이로써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던 비엘러(BL 소비층)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게 됐다. 하지만 남성을 성적대상화하고, 여성의 판타지를 채워주는 데 불과하며 반페미니즘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 과연 BL이 대중문화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수면 위로 떠오른 BL 문화를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향유하고 받아들어야 할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가인권위원회가 남녀 간 결합이 아닌 동성 커플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도 법적인 가족으로 인정되도록 개선하라는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13일 국회의장에게 성소수자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주거, 의료, 재산분할 등 성소수자의 생활공동체 유지에 필요한 보호 기능 등이 포함된 법률을 제정할 것을 권고했다.아울러 실재하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가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수용,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건강가정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조속히 심의·의결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국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방의회 의원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인권위는 6일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성소수자 혐오표현과 관련해 향후 소속 도의원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피진정인 제주도의회 소속 강충룡 의원은 의회 본회의에서 ‘제주도 교육청 학생인권 조례’의 차별 금지 사유에 성적지향을 포함하는 것과 관련해 뱉은 발언으로 인해 구설에 올
장애가 있으면 행복하지 않다?오늘은 인어공주와 라푼젤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목소리를 잃어 자신이 왕자를 구했다고 말하지 못하고 물거품이 되어버린 인어공주 이야기는 여전히 그림책과 영상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일차적으로 처음 본 사람에게 운명을 걸기 위해 누군가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 주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런 선택을 했다면 필담을 나눴다든지 수어를 배운다든지 소통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충분히 있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비장애인 중심적으로 쓰인 이 이야기는 음성언어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을 무력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SBS가 설 특선영화로 를 방영하면서 동성 간 키스신 장면을 삭제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SBS는 지난 13일 설 명절연휴를 맞아 특선영화로 를 방영했습니다. 이 영화는 영국의 록밴드 퀸의 보컬이자 바이섹슈얼(양성애자)인 고(故) 프레디 머큐리(라미 말렉 扮)의 생애를 담은 영화입니다. 는 지난 2018년 국내 개봉 당시 1000만명에 이르는 관객 수를 동원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영화에는 프레디 머큐리와 그의 동성 연인이었던 짐 허튼(아론
【투데이신문 한관우 인턴기자】 페미니즘 교육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퀴어축제 영상을 보여준 교사가 남성혐오와 동성애를 옹호한다며 파면 시위를 벌인 학부모 단체에게 대법원이 손해배상하라고 판결했다.대법원 3부 주심 김재형 대법관은 14일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이하 전학연)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300만원을 배상하라는 상고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페미니즘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이에 전학연은 같은 해 8월부터 9월까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근 온라인상에서 서울 소재 H여자대학교 도서관이 성소수자 관련 도서 구입을 취소했다는 내용의 글이 논란이 됐다.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H대는 학교 구성원이 신청한 , , , 등 도서의 구입을 취소했다.는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구입이 취소됐으며 나머지 도서는 동성애를 이유로 선정부결됐다.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양성애를 동성애로 분류하다니’, ‘지금 이 시국에? 진심?’, ‘기독교재단 학교라서 성소수자에 대해 부정적이다’라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동성애 옹호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진선미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동성애 옹호를 지적하는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의 질의에 “14년 동안 변호사를 하면서 가족문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저 스스로도 너무나 많은 차별 속에서 스스로를 무장하고 발전시켜야 했다”며 “의뢰인으로 만나게 된 수많은 성소수자들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성소수자라는 것만으로 차별을 받으면 안 된다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