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 ‘경계선 지능인’의 수가 약 565~66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에 대한 제도적 지원책을 발굴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23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 허민숙 입법조사관은 전날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 지원을 위한 입법·정책 과제’를 발간해 이 같이 밝혔다.해당 자료에 따르면 경계선 지능인이란 지능 지수가 70~85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다소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일반인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계선 지능인은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지난 9일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 방송3법이 통과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방송3법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것은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기 때문이다. 현 방송3법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판단하고, 내년 총선에서도 민주당에 상당히 불리한 언론환경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지난 9일 국회에서는 야당 주도로 방송3법이 통과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제안했다.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필요한 논의는 공영방송
세월은 우리와 어울려 아픔을 치유하라고 한다. 과거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사의 심각한 폭력에도 사회는 조용히 신음했지만, 작금은 악성 민원에 시달린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온 사회가 전전긍긍이다.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가 온 국민의 입에 회자되는 인기를 얻었고, 올해의 이효석 문학상으로 학교폭력을 다룬 ‘애도의 방식’이 대상을 받았다. 변호사들은 ‘학교폭력’ 전문가라며 거리에서, 인터넷에서 학폭 사건을 유치하려고 애쓴다. 여야는 유별나게 여론 눈치를 보며 교권 회복 4대 법안 교육위원회 소위를 통과시켰고, 교육부는 교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출생이 미신고된 영아 살해·유기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장기간 국회에 계류돼 있던 ‘출생통보제’ 입법에 속도가 붙고 있다.하지만 산모가 익명으로 아기를 낳을 수 있게 하는 ‘보호출산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지난 28일 출생통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출생통보제는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서류상 존재하지 않게 돼 아동이 미등록자로 지내지 않도록 부모가 아닌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국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교제폭력 신고에 불만을 품고 연인을 보복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교제폭력에 관한 법의 공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30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가 우려된다” 영장을 발부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17분경 서울 금천구 시흥동 소재 모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여성 A(47)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지난 21일 김씨는 이별 통보를 받고, 금천구에 있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대한민국 헌법 제 11조 1항에서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나이, 성적지향성, 출신국가, 인종 등에 따른 차별과 인격보독까지 일삼으며 낙인찍고 차별한다.차별금지법은 인간의 존엄과 평등 실현을 위한 법안이다.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2011년 1월 출범해 여러 활동을 벌이며 11년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직장 내 갑질이나 온라인 폭력 등에서 침해될 수 있는 인격적인 권리를 법률로 보장하는 ‘인격권’ 조항이 민법 상 신설된다.6일 정부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5일 판례로만 인정하던 인격권 및 인격권 침해 배제・예방 청구권을 일반적으로 명문화하는 민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인격권이란 사람이 자신의 생명, 신체, 건강, 자유, 명예, 사생활, 성명, 초상, 개인정보와 같은 인격적 이익에 대해 가지는 권리를 의미한다.이번 민법 개정은 최근 △불법 녹음·촬영 △직장 내 갑질 △학교폭력 △온라인 폭력 △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노동자 대표가 공공기관 이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입법을 눈앞에 뒀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지난 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노동이사제는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 추천 혹은 동의를 받은 비상임 이사를 1명 선임하도록 하는 법안으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 투명성 확보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선임된 노동이사에게는 기업 이사회 등에 참석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국회에 조속한 평등법(차별금지법) 입법 논의를 재차 촉구했다.인권위는 10일 송두환 위원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제21대 국회에서 지금까지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인권위는 지난 2006년 국회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6월 29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했고, 이튿날 인권위는 국회에 평등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또 올해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박주민 의원, 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태안 화력발전소 노동자 故 김용균씨가 사망한지도 어느덧 2년이 흘렀다. 이 땅의 노동자들은 그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길 바랐다. 김용균씨의 죽음을 계기로 또 다시 누군가 일터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지 않길 소망했다.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사고에 대해 기업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만 재발방지가 이뤄질 것이고, 이는 곧 노동자의 안전과 직결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김용균씨 사망 이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노동계에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온 오랜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일민미술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와 함께 전을 오는 6월 21일까지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최초의 근대적 선거였던 1948년 5·10 제헌국회의원선거부터 올해 4·15 총선까지, 73년 선거의 역사를 통해 그 의미를 되돌아본다는 취지로 열리게 됐다.대한민국 선거사는 권위주의 정권에 의한 선거제도 왜곡과 이에 저항해온 역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3·15 부정선거로 발발된 4·19 혁명으로 이어지며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이뤄내는 등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4일 “오늘은 참으로 역사적인 날이다. 말 그대로 새 날이 시작됐다. ‘검찰을 개혁하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신설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수처에 이어 어제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2개 법안을 의결하고, 유치원3법마저 모두 의결해 길고 길었던 검찰·민생·정치개혁의 1단계 입법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제 검찰은 과도하게 비대해진 채 우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은 상해·방화·살인 사건으로 이어지는 등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매년 2만건이 넘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의 분쟁과 갈등은 이처럼 점차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국가소음정보시스템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피해접수 건수는 ▲2012년 8795건 ▲2013년 1만8524건 ▲2014년 2만641건 ▲2015년 1만9278건 ▲2016년 1만9495건 ▲2017년 2만2849건 ▲2018년 2만823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이처럼 심화되고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018년도 정기국회가 3일 개회식을 갖고 10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일 잘하는 실력 국회’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협치의 국회, 협치의 틀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번 정기국회 100일을 민생입법의 열매를 맺기 위한 ‘협치의 시간, 국회의 시간’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그는 “역설적이게도 국회는 늘 비판의 대상이지만, 가장 강력한 개혁의 주체다. 때문에 대의민주주의, 의회주의에서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라며 “국회가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