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탈시설 등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보장을 통한 삶의 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송 위원장은 20일 성명을 통해 “인권위는 장애 차별 전담 기구로서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인 인권이 보장되고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재화·용역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정당한 편의 제공, 고용과 교육 분야에서의 장애인 차별, 장애인 탈시설 등과 관련된 현안들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유엔은 202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장애인 15.7%가 지속적인 우울감을 경험하고 8.7%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안감을 느낀 적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정신건강’을 발표했다.개발원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난 2019년~2020년까지의 ‘한국의료패널’과 통계청의 지난 2018년과 지난 2020~2022년까지의 ‘사회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통계를 냈다.해당 통계에서는 장애인의 정신건강을 우울과 불안,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은 충동, 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지난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평균 89.2%로 집계됐다. 전문가는 국가가 채우지 못한 나머지 확률은 국민들이 직접 채울 수 있도록 ‘참여형 신고’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언했다.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실시한 ‘2023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총괄한 이번 조사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편의시설 확대 및 제도개선 방향 등을 모색하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1시간 40여분 동안 지하철 탑승 시위 펼쳤다. 수많은 사람으로 뒤엉킨 현장 곳곳에서 전장연 관계자들과 경찰, 서울교통공사 측이 충돌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없었고, 열차 지연도 발생하지 않았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27일 오전 8시 서울 1호선 시청역 5-4 승강장에서 ‘제60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했다. 이들의 출근길 열차 탑승 시위는 지난달 29일 이후 26일 만이다.이날 현장에는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사내 장애인 미술작가들을 본사로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다. 장애인 고용과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26일 지난 2022년 ‘사내 미술작가’ 장애인특별채용 직무를 개발해 채용한 9명의 장애인 미술작가와 그 부모들을 본사 계동사옥에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지난 25일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본사 1층에 전시된 사내 미술작가들의 그림을 둘러본 뒤, 소속부서 담당자와 업무 만족도와 향후 방향성 등을 토의하는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한국전력이 최근 어려운 서민경제 여건을 고려해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인상 유예 조치를 1년간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16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원가변동분의 일부를 반영해 주택용 전기요금을 두 차례 조정했지만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월평균 사용량인 313kWh까지는 1년간 요금 인상을 유예한다.이번에 연장 혜택을 입는 복지할인 고객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유공자, 출산 가구 등 약 365만호에 달한다. 지난해 지원 규모는 1860억원으로 가구당 월 3402원의 요금할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병역의무자를 제외한 가족 중 장애인과 영유아, 고령자 등 보호가 필요한 가족이 있을 경우 적용되는 병역감면제도가 개선됐다.병무청은 15일 국가에서 보호해야 할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생계유지곤란사유 병역감면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생계유지곤란사유 병역감면제도는 병역의무자 본인이 아니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없을 시 병역감면 처리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병역의무를 감면시켜 주는 행정제도다. 처리기준은 가족의 부양비, 재산액, 월수입액 등이다.올해 1월부터 개선되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병역의무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약자부터 촘촘하게,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라는 비전으로 향후 5년 간 추진할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을 내놓았다.13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제31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 사회보장 중장기 비전 및 주요 정책과제 등을 포함한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안)’이 심의·의결됐다.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에는 지난 5월 발표한 ‘윤석열정부 복지국가 전략’을 바탕으로 정책연구, 사회보장위원회 민간위원 등 전문가 검토, 관계부처 협의,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한 구체적인 세부 과제가 포함됐다.이번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효성이 한국장애인인권상 민간기업부문 수장자로 선정됐다. 효성은 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진행된 ‘제25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 장애인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민간기업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에서 주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관하고 있다. 장애인 인권을 향상시키고 인식제고를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제정됐다. 효성은 장애인 의료 지원,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의 부문에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 각 부처의 복지서비스 정보를 모아 볼 수 있는 ‘복지로’에 여전히 비대면보다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는 서비스가 더 많이 탑재된 것으로 조사됐다.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복지로 안내 서비스 중 사업별 온라인 및 방문 신청 현황’에 따르면 전체 22개 정부 부처가 제공하는 371개 복지서비스 중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 것은 단 51개(16%)에 불과했다.이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부처 중 가장 많은 140건의 서비스를 제공하나, 이 역시 106건이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장애인도 버스타고 고향가고 싶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현재 모든 ‘휠체어 탑승 가능 고속버스 시범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일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전달받은 ‘교통약자 장거리 지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7차례에 걸쳐 고속·시외버스 차량개조 사업을 공모했으나 단 한건의 신청도 없었다.앞서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 중 하나로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 경계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장애인 고용 신뢰기업으로 선정되며 트루컴퍼니(True Company) 금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3년 트루컴퍼니는 장애인 고용 확대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포상하는 제도다. 2006년 트루컴퍼니를 제정한 이후 장애인 고용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매년 선정해오고 있다.이 대회에서 수자원공사는 △장애인 지원장벽 완화를 위한 채용규정과 기준 개선 △장애인 적합 직무 신규 발굴 등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노력 등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 일환으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중장거리 문화관광 이동 지원을 위해 ‘서울장애인버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그동안 장애인 콜택시 등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의 이동권 강화를 위한 교통수단 운영 확대를 추진해온 시는 다음 달부터 단체는 물론 가족단위 소규모 인원까지 장애인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다.서울장애인버스는 서울시 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휠체어 장애인 및 보호자가 이용 대상으로 지난 6월까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627명을 포함, 총 2581명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의 중장거리 문화관광 이동 지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의회가 장애인들의 이·미용 시설 개선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섰다.김형재 시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22일 서울지역 장애인들이 이·미용 시설 부재로 여러 불편을 겪고 있다며 ‘서울시 장애인 친화 이·미용 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이 발의한 이·미용시설 개선 조례안은 장애인의 생활편의를 고려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이·미용 시설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복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 일상생활에서 약자가 겪을 수 있는 불편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이 사업은 장애인, 노인 등의 약자가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디지털과 정보통신 같은 발전된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고자 함이다. 선정 기업엔 최대 3억원의 연구개발비와 1년간 공공기관에서의 실증을 지원하게 된다.시는 4~5월 시민공모를 통해 접수한 190여개의 불편 과제 중 6개의 우선 해결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앞서 시는 기술개발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2022년 11월 6일. 누군가에게는 아주 평범한 11월의 어느 주말이었다. 그러나 서연주(34)씨에게는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날이었다.평소 활동적인 취미를 즐기던 연주씨는 이날 오랜만에 승마장에 방문했다. 승마 초보였던 그에게는 가장 순한 말이 배정됐다. 말에게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얼굴을 쓰다듬고는 그는 덥석 말에 올라탔다. 하지만 그 순간이 사고 전 연주씨의 마지막 기억이 됐다.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떴을 때 연주씨의 앞에는 익숙한 가족의 모습이 보였다. 아버지는 그의 이름을 연신 불렀고, 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오는 9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상정될 때까지 지하철 지연 시위를 멈추겠다고 선언했다.전장연은 지난 29일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휴전상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행동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전장연은 “2024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권리예산 중 특별교통수단 예산만이라도 반영해 달라고 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어떤 답변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특별교통수단 예산으로 3350억원을 편성하라”고 촉구했다.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LG전자가 신체적 제약이 있는 고객을 위해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다. LG전자는 16일 신체적 제약이 있는 고객도 편리하게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매니저가 1:1로 도와주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를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직영 매장에 도입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LG전자 또는 베스트샵 홈페이지의 ‘매장 상담 예약’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는 고객이 매장 주차장에 도착한 이후 차량에서부터 매장까지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서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세간에 알려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상임대표 이규식(54)씨. 왠지 어려워 보이는 소개 문구 뒤에 가려진 그의 진짜 모습은 여러 사람과 만나 대화하기를 좋아하고 술과 담배를 즐기는 호쾌한 사람이었다. 은 지난 21일 혜화의 한 카페에서 장애인권 운동가이자 ‘이규식의 세상 속으로’의 저자인 그를 만났다. 투사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노는 일에 더욱 진심인 그는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싸우는 이규식보다는 노는 이규식으로 기억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답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20일 제 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은 가운데, 아직 이동권 등 장애인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의 날 전날 발표한 ‘2022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서 이같이 밝혔다.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등록 장애인은 265만2860명으로 인구 대비 5.2%로 집계됐다. 그중 남성 장애인은 153만5000명(57.8%), 여성 장애인은 111만8000명(42.2%)이다.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가 44.3%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청각 장애(16%), 시각장애(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