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4·16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양수산부 윤학배 전 차관에 대한 유죄가 일부 확정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전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제2호 법정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차관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일부 유죄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서 환송판결의 기속력 및 공모 공동정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의 성립, 기수시기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앞서 윤 전 차관은 청와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그동안의 발자취를 짚어보고 304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이 같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개최됐다. 해당 행사는 희생자를 지속해서 기억하자는 의미로 ‘추모식’이 아닌 ‘기억식’으로 기획됐다.기억식은 4·16재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안산시가 주관했으며 유가족과 시민, 여야 주요 인사 등 35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행사는 지난해 4·1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정치권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한 자리에 모였다.16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행사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과 경기도 김동연 지사, 안산시 이민근 시장 등도 자리를 지켰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이주호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억식 행사에 불참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자리 역시 채워지지 못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교사 10명 중 9명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와 관련한 교육활동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학교에서 관련된 수업을 지원해주지 않는 것은 물론 민원 우려 등으로 세월호 참사 관련해 목소리 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교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초·중·고교와 교육행정기관 소속 교사 96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세월호 10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가족 단체가 참사 이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사참위)가 내놓은 권고 중 1개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 대한 정부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15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에 따르면 단체는 전날 사참위의 권고에 따른 정부 이행 여부를 12개 분야로 평가한 ‘세월호 참사 관련 사참위 주요 권고 이행 평가’를 발표했다.앞서 사참위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과정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4·16 세월호 참사 분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14명을 추가 구제를 결정하면서 누적 5703명으로 늘었다.8일 정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날 제39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해 총 129명에 대한 구제급여 지급 여부 및 피해등급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피해를 인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36명의 구제급여 지급 결정과 함께 피해는 인정받았으나 피해등급을 결정받지 못했던 피해자 등 78명의 피해등급을 결정했다.이번에 피해자로 인정되고 등급을 받은 이들 중에는 폐암 피해자 6명(생존 피해자 2명 포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가 무산됐다. 이날은 올해 마지막 본회의로, ‘특별법 운명의 날’은 해를 넘기게 됐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연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총선을 앞둔 정치 공세’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김진표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특별법 처리를 논의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는 지도부 교체 등으로 인해 정부를 설득할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야당이 이를 수용하면서 특별법 처리 시점은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사랑하는 김의진! 어떻게 너 없는 365일을 버텨온 걸까?”29일 오후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추모대회)가 열린 서울 중구 서울광장은 울먹이는 유가족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추모대회에서 고(故) 김의진씨의 어머니 임현주씨는 1년 전 이태원으로 향하던 아들 의진씨가 착용했던 모자와 점퍼를 그대로 입고 왔다며 편지를 낭독했다.임씨는 “나의 전부였던 의진아, 너를 아낌없이 사랑했지만 나중이라는 기회가 있을 줄 알고 고이고이 묻어뒀던 시간과 사랑이 있었다”고 눈물지었다. 관중석에서도 이따금씩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추모대회)가 열렸다.이번 추모대회는 ‘기억, 추모, 진실을 향한 다짐’으로 159명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진상규명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미로 마련됐다.여야 정계 인사 여럿이 참석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남인순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이 자리를 지켰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도 추모를 함께 했다.한편 오는 30일에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으로 지목되는 SK·애경·이마트의 결심공판 날을 맞아 피해자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유죄 선고를 촉구했다.이들은 SK케미칼·애경산업·신세계이마트 등은 명백한 유죄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환경운동연합 등을 비롯한 56개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26일 오후 1시 서울고등법원 정문 앞에서 가해기업 임직원들에 대한 유죄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같은 날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와 안용찬 애경산업 전 대표 등 CMIT/MIT를 원료 물질로 만든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청주시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오송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유족회)와의 협상 끝에 지난 1일 철거했던 분향소를 다시 열기로 했다.장소는 시청 별관 건물 1층이 거론되고 있으며 운영 기간은 추후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5일 참여자치지역연대(참여연대)는 입장문을 내고 “무리한 강제집행은 유가족들의 마음에 다시 상처를 주고 분노만 키울 뿐”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유족회와 오송참사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 관계자 50여 명은 전날 청주시청 현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와 (충북)도는 희생자 분향소를 유가족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날 119 상황실에 ‘물난리가 날 것 같다’는 신고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무조정실은 충북소방본부 관계자 등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28일 본보가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119 종합상황실 신고접수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21분 충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미호천교 공사와 관련한 신고가 들어왔다.녹취록에서 신고자는 “임시로 흙을 성토해(쌓아) 놨는데, 차수막(물을 막는 시설)이나 이런 것을 안 대놨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공동 대응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유족·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충북지역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오송참사대책위(이하 대책위)는 27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대책위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중대시민재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한다”며 “세월호·이태원 참사를 겪고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재난안전체계는 여전히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정부여당을 향해 “수해 피해 책임을 전(前) 정부에 돌리고 있다”며 “남 탓 공세를 멈추고 국민들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눈 뜨면 남 탓할 궁리만 하나”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이번 수해 피해의 책임을 전 정부에 돌리며 본질 흐리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사망 46명, 실종 4명 등 사상자 발생에도 사과 한마디 없는 집권 세력의 뻔뻔함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반복되는 대형 참사에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지난 22일 오후 4시께 이태원역을 나오는 길이었다. 참사 이후부터는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었다.그렇게 열차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는데 계단 세 칸 위에서 아이돌 이야기를 하는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지하에 웅웅 울렸다. 땋은 양갈래 머리로 선글라스를 낀 그들은 1번 출구 지도 앞에서 달뜬 걸음을 멈췄다. 일행을 기다리는 듯했다.기자도 기다리는 이 없건만 출구 앞에 덩그러니 서 있어 봤다. 이내 그들의 일행이 도착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정수리부터 눈썹, 턱, 어깨 순으로 새싹 자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싸우지 않아도 되는, 사회 안전이 당연한 사회”재난·참사 피해자들과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가족, 시민 등으로 구성된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시민동행’(이하 시민 동행)은 정부, 국회 등에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며 제정 시까지 각종 연대 활동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시민 동행은 31일 오전 11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시민 동행 발족식 및 생명안전권리선언 발표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생명안전기본법에 대해 시민 동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정치권은 일제히 추모 메시지를 내고 유족과 생존자를 위로했다. 여야 대표들은 각기 엇갈린 반응을 내놓은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4·3 사건 추념식에 불참한데 이어 세월호 참사 기억일에도 연달아 불참했다. 세월호 9주기 기억식... 엇갈린 반응 내놓은 여야전날 세월호 참사 9주기 행사에는 정부 고위급 인사와 함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아홉 번째 봄이 찾아왔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10.29 이태원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시민추모제가 14일 열린다.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제가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 공동주관으로 이날 오후 2시 전쟁기념관 앞에서 개최된다. ‘진실, 책임, 연대의 2023년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라는 제하로 열리는 이번 추모제는 이태원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제는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 피해자에 대한 위로 및 기억을 전하고 진상규명의 지속을 촉구하는 시간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먼저 159번째 희생자 故이재현씨의 아버지가 발언에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7일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경찰청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인터넷 게시물을 점검하던 중 A씨가 쓴 글을 발견하고 인천경찰청에 수사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망자’라는 표현은 권고 사항으로 ‘희생자’ 등의 표현을 사용해도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박종현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전날 이태원 사고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박 정책관은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망자’ 표현을 쓴 것은 전혀 아니다”며 “재난 관련 용어를 최대한 중립적으로 쓰는 내규에 따른 것이었다”고 해명했다.이어 “‘희생자’라는 표현을 써도 된다”며 “사고, 사망자 표현은 권고 사항일 뿐 희생자, 참사,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