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단결해 국민승리로 나아가야”
비명계 홍영표까지 9명 전원 참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현직 원내대표와 간담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현직 원내대표와 간담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당무 복귀 3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전·현직 원내대표를 만나 “분열은 필패이고 단결은 필승이란 자세로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다”며 내부 통합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원내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총선이 이제 168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집권세력의 폭정을 바로잡고 국리민복에 당의 모든 역량을 총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는) 여러 현안들과 당이 나아가야 길에 대해 고견을 청취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며 “새삼 강조할 필요 없이 대한민국은 총체적으로 위기상황이다. 무능한 정권이 사정통치와 이념선동에 빠져있는 사이 국민의 삶은 무너지고 국가시스템은 작동 불능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민주당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란 데 많은 분들이 동의한다”며 “잘못된 국정운영을 심판해야 국가의 퇴행과 국민 불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더욱 하나가 되고 국민들에게 기대를 심어드려야 한다”며 “언제나 말씀드린 것처럼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단결해서 국민의 승리로 나아가는 길을 넓혀야 한다”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은 단순하게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민주당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단합하고 단결해서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내년 총선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어려운 시기마다 당을 잘 이끌고 통합했던 선배 원내대표들의 말씀을 잘 듣고 한 분 한 분 뜻을 모아 당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를 비롯해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김태년·윤호중·박홍근·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박홍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명(친이재명)계는 물론, 대표적 비명계인 홍 전 원내대표까지 참석한 만큼 당내 통합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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