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순찰대까지 2000팀 운영 예정
범죄취약지역·학폭 우려지역 등 순찰

2021년 서울 반려견 순찰대 모집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2021년 서울 반려견 순찰대 모집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반려견과 산책하며 동네를 순찰하는 ‘2024 반려견 순찰대’ 1000팀을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신규 모집한다.

반려견 순찰대(순찰대)는 2022년 1개 자치구, 64팀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해 지난해는 서울 전역에서 총 1011팀이 활동했다. 시는 신규 선발된 순찰대를 더해 올해 총 2000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순찰대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일상적인 산책을 하며 동네를 순찰, 필요시 경찰과 자치구 등에 위험사항을 전달하거나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범죄취약지역이나 학교폭력 발생 우려지역 등을 돌며 협력 치안활동을 펼친다.

순찰대엔 순찰용품과 활동 인증서, 우수 활동팀 표창, 협력 동물병원 의료재능기부 혜택 등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역량강화를 위해 범죄예방 및 재난안전 교육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반려견 행동 전문교육도 진행한다.

순찰대는 서울 거주 반려견·보호자라면 누구나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나 반려견순찰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동기와 반려견 등록여부 등을 심사, 1차 합격 팀에 한해 2차로 반려견 행동평가 실습심사를 한다.

선발된 팀은 다음달 20일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활동 선포식을 갖고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범죄, 위험을 예방하는 순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총 4만 8431회 순찰 활동을 통해 112신고 331건, 120신고 2263건 등 범죄 또는 생활위험 요소를 살피며 ‘우리동네 안전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지난해 반려견 순찰대가 각 지역에서 활약해 준 덕분에 서울이 한층 더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며 “소중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활동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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