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희 지음│288쪽│152*224mm│1만5000원│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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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강유선 인턴기자】 한국문단의 대표 정연희 작가의 신간소설 <땅끝의 달>이 출판됐다.

정 작가는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 한차례의 공백 없이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한국문단의 대표 작가이다.

정 작가는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파류상>의 당선으로 1957년 등단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장편소설, 창작집, 시집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작품으로는 <목마른 나무들>, <석녀>,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난지도>, <별이 숨은 호수> 등을 비롯한 장편소설과 <갇힌 自由>, <뿔>, <바위눈물>, <가난의 비밀> 등의 창작집이 존재한다. 또 시집으로는 <외로우리>, <빈 들로 가거라>, <묵상의 숲> 등의 작품이 있다.

정 작가는 작품을 통해 분열에서 조화로, 고립에서 연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문명비판의식을 바탕으로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한다.

이번 작품집은 더욱 심화된 사상과 더욱 완벽해진 기법으로 대가들의 말년 작품에서 발견되는 미적 실험과 노력의 완성을 떠올릴 수 있다.

한국현대문학에서 정 작가는 조화와 완성으로서의 말년성(末年性)이 존재함을 실증하는 귀한 사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신작 <땅끝의 달>은 정연희 문학의 결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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