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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이 접종 사흘 만에 사망했다. 이는 얀센 백신 접종 후 사망 의심 신고된 첫 사례로, 사망과 백신 사이의 인과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1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사례는 ‘기저질환은 있었고 혈액 관련 질환이다’라고 기초조사서에 적혀져 있고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진단과 유족 등에 따르면 숨진 A(38)씨는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의 한 위탁의료기관(병의원)에서 얀센 백신을 맞았다.

A씨는 접종 당일 몸살 기운과 열이 났다. 이튿날 체온은 떨어졌으나, 동시에 혈압이 낮아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지난 12일 오후 가족들에 의해 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수액·진통제 투여 등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13일 오전 3시경 숨졌다.

A씨는 혈액 관련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족 측은 A씨가 혈액 관련 지병을 치료받고 이미 완치된 상태였으며, 접종 전까지 건강상 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부검을 통해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을 밝힐 계획이다.

박 팀장은 “10일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다음 날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며 “13일에 안타깝게도 사망 신고를 받았다. 현재 부검이 진행 중이며 그 결과와 종합해서 인과성을 평가하고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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