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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택배기사들이 내달 광복절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최대 3일 간의 휴식을 얻게 된다. 이는 택배기사들의 높은 노동 강도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으로 해석된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8일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로젠 등 택배 4사를 대표해 ‘2021년 택배 쉬는 날’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택배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택배 쉬는 날’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택배업계와 고용노동부는 택배 종사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는 공동선언의 취지를 존중해 대체공휴일(8월 16일)까지 쉬는 날에 포함해 택배 종사자가 최대 3일간 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에도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에 따라 광복절이 주말과 겹쳐 대체공휴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택배 종사자들의 휴식을 보장해 ‘택배 쉬는 날’ 의 정신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통합물류협회 관계자는 “택배기사들의 건강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택배 쉬는 날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며 “휴일로 인한 지연배송으로 다소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국민과 화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휴일을 시행하는 4개 택배사 외 나머지 택배사들은 각 사의 사정에 따라 현실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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