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의료진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다시 2000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다음 주 적용될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에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2025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25만344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199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2명 △경기 630명 △인천 123명 △충남 86명 △부산 68명 △울산 68명 △대구 54명 △충북 49명 △경남 48명 △경북 44명 △강원 36명 △광주 35명 △대전 30명 △전북 23명 △전남 17명 △세종 10명 △제주 9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미국 9명 △우즈베키스탄 8명 △필리핀 2명 △러시아 2명 △아랍에미리트 2명 △이란 2명 △모리셔스 2명 △인도네시아 1명 △미얀마 1명 △파키스탄 1명 △일본 1명 △몽골 1명 △터키 1명으로 총 33명이다. 이 가운데 13명은 내국인, 20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7명 증가해 총 2292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10명 감소해 399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2618명 늘어 총 22만431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315만2146명이며 이 가운데 1211만772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78만979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일부터 적용될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를 정하면서 고강도 방역조치 장기화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8주가량 이어지면서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와 아픔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주 방역수칙을 새롭게 논의하는 과정에서 위·중증 환자수와 델타변이 확산추이, 접종률 등과 함께 현장의 고통과 어려움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 밖에도 9월 말까지 이용객이 많은 전국 철도역사와 터미널 등 13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는 등 감염확산 방지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행정명령을 통해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경증·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지정하는 등 환자 증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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