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올해 공정위 등 국감 증인 확정

윤재옥 정무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의하고 있다.
윤재옥 정무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의하고 있다.ⓒ뉴시스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통신 3사 대표 등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이 올해 국정 감사 증인으로 줄줄이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1년도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5일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정무위 국감에 출석해야하는 증인도 확정됐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문어발식 사업확장과 골목상권 침해 문제 등을 이류로 국감에 호출됐다. 카카오t 스마트호출 등 플랫폼 수수료와 같은 시장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문제, 계열사 신고 누락과 경쟁 계열사 인수합병 등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꽃‧간식 배달 등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사업 일부를 철수하고 3000억원 가량의 기금 조성 등 상생안을 마련했지만 김 의장의 국감 출석은 피하지 못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코리아의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확률조작 사건과 관련해 강원기 총괄 디렉터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다.

쿠팡의 강한승 대표와 야놀자 배보찬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 숙박업주를 대상으로 과도한 광고비 수수료 문제 등을 이유로 출석한다. 폰지사기 의혹까지 받은 ‘머지포인트’의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 모두 5G 품질문제로 인한 불공정 약관, 요금제 관련한 소비자 피해 등을 이유로 국감 증인으로 나서게 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도 호출됐다. 홍 회장은 최근 매각 무산으로 인한 대리점주 주주 피해 문제가 핵심 질의 대상이다. 이와 함께 최근 불거진 육아휴직 사용 직원의 보직해임과 부당 인사 발령 개입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대리점과 공급자 간 불공정 거래 문제, 정승인 BBQ 사장은 가맹사업자 협회 구성과 관련한 본사 갑질 의혹, 김영찬 골프존뉴딜홀딩스 회장은 지난 지난 국감서 내놓은 동반성장안의 이행 여부 확인 등을 이유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정무위는 다음달 5일 공정위를 시작으로, 6일 금융위, 7일 금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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