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DDP에서 열려

<살바도르 달리전> 포스터 ⓒ지엔씨미디어

【투데이신문 김다미 기자】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대규모 원화전이 오는 11월 27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살바도르 달리 재단과 공식 협업을 통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스페인 피게레스에 위치한 달리 미술관을 중심으로 미국 플로리다의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달리의 전 생애에 걸친 회화와 삽화, 설치작품, 영상, 상업광고 등 총 140여점을 소개하고 작가의 예술성을 조명한다.

총 아홉 개의 섹션을 통해 예술이 인생을 지배해야 한다는 달리의 신념을 보여주고 초현실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유년 시절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시기별 작품 특성과 영향을 주고받았던 인물 및 개인적인 순간들을 소개한다.

<임신한 여성이 된 나폴레옹의 코, 독특한 폐허에서 멜랑콜리한 분위기 속 그의 그림자를 따라 걷다. Napoleon's Nose, Transformed into a Pregnant Woman, Strolling His Shadow with Melancholia amongst Original Ruins>, 1945 ⓒSalvador Dalí, Fundació Gala-Salvador Dalí, SACK, 2021 (이미지제공=지엔씨미디어 <살바도르 달리전>)

섹션 1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섹션 2에서는 초현실주의 그룹에서 활동했을 때 작품 및 루이스 부뉴엘과 공동 제작한 현실주의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를 관람할 수 있다. 섹션 3은 미국에서 연극 무대 디자인과 연출을 담당한 달리의 작품들로, 섹션 4는 삽화와 커버 디자인 등 그래픽 아티스트로서의 작품들로, 섹션 5는 전통적인 회화 기법으로 돌아가고자 한 달리의 새로운 세계관을 담은 작품으로, 섹션 6은 수학과 과학 이론을 그림에 적용시키는 등 다양한 착시 실험에 몰두했던 시기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섹션 7은 피카소와 벨라스케즈, 미켈란젤로 등 거장들에 대한 깊은 경의를 찾아볼 수 있는 말년기의 작품으로, 섹션 8에서는 미국 플로리다 달리 미술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실감형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섹션 9에서는 대표적인 설치 작품 <메이 웨스트 룸 Mae West Room>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주인공 살바도르 달리(1904-1989)는 스페인 출신의 화가로 1904년 스페인 카탈루냐의 소도시 피게레스에서 태어났다. 달리는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보였지만 평생을 불안감에 시달렸다. 이 불안감과 광기를 독창적인 예술 언어로 표현한 괴짜 천재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의 대가로 현대사회 예술문화 전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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