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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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경기도가 산재 사망사고 증가와 연이어 발생한 물류센터 대형화재 등으로 인해 사회적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해 실시한 산업현장 지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는 9일 도내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지원하고 노동자의 생명안전을 위해 ‘산업재해 예방 컨설팅 지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도점검은 기존에 도 및 31개 시군이 추진한 노동안전지킴이 사업과는 별도다.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도 및 시군 산재예방 관련 노동안전지킴이로 꾸려진 점검반이 화성·용인·포천·남양주·이천 등 5개 지역의 고위험 업종 현장 118곳을 방문했다.

추락, 끼임, 충돌, 화재·폭발 등 4대 재해원인을 중심으로 집중 지도점검이 이뤄졌으며, 그 결과 298건의 위험요인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250건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가 내려졌다.

위험요인 중에서도 추락이 108건(36%), 충돌이 95건(32%)으로 가장 많았다.

업종에 따라서는 건설업에서는 추락(89건)이, 제조업에서는 끼임·충돌(각 28건)이, 운수창고업에서는 충돌(67건)이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파악됐다.

특히 소규모 건설사업 현장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안전난간 미흡이나 출입발판 불안정, 비계 위 자재물 적재 등의 보완사항이 다수 확인됐다.

도는 이 같은 점검활동 외에도 현장관리자와 작업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교육 등을 실시했으며, 안전조치 미흡 현장은 컨설팅 지도를 통해 자율개선을 유도했다.

도는 오는 2022년에도 도내 31개 시군에서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고위험 업종·지역에 산재예방 컨설팅 지도점검을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종구 노동국장은 “경기도는 발생하지 않아도 될 산업재해를 예방하고자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행정은 ‘공정’이 경쟁력이고, 산업현장은 ‘안전’이 경쟁력인 만큼, 도내 산업현장에서의 노동자 생명을 보호하고자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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