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경기도>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경기도가 보호 종료 아동을 위한 주거 자립 공간을 마련하고 공식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경기도와 (주)삼성전자,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9일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희망디딤돌 경기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민관합작으로 추진한 ‘희망디딤돌 경기센터’는 만 18세 이후 시설에서 퇴소해 또래보다 이른 나이에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보호 종료 아동의 주거 공간이다. 화성시 봉담읍과 고양시 일산동구에 마련된 해당 시설은 보호 종료 아동이 거주하는 ‘생활관’(화성 14실, 고양4실), 시설 퇴소 이전 자립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실’(화성 3실, 고양 2실), 사무 및 상담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만 18세 이상 25세 미만 복지시설 퇴소(예정) 보호아동·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입주 기간은 최대 2년이며, 현재 생활관 19실 중 8실이 입주 예정이고, 나머지 10실은 내년 초까지 모집한다.

이와 함께 도는 취업·생활·재정관리 등의 1대 1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보호 중인 중·고등학생들이 자립을 미리 경험해 보는 자립 체험 프로그램, 진로·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전망이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경기센터가 문을 연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편안하게 쉴 공간이 생기고, 미래를 고민할 수 있는 전문가와 언제나 함께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확충됐다"며 "시설에서 나온 청년들이 자립의 두려움을 넘어 우리 사회의 든든한 구성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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