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봉 지음│128*210mm│224쪽│개미│1만5000원

공범연습 ⓒ개미 출판사

【투데이신문 이정훈 기자】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로 등단한 배석봉 소설가의 첫 소설집인 <공범연습>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배석봉 소설가가 그동안 써 놓은 8편의 작품들이 들어있다. 매 편마다 인간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목마름과 외로움으로 가득 차 있으며 직장에 충실하면서도 내면 깊숙한 곳에는 문학에 대한 열정이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특히 이 소설집은 살아오면서 누구나 겪을 법한 젊었을 때의 방황, 고뇌, 실연 등이 작품에 잘 녹아있어 독자로 하여금 잊고 있던 그 순간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공범연습 △떠나는 자와 남는 자 △신기루 △뫼비우스의 띠 △버려진 혹은 잊혀진 △아직 가지 않은 길 △백합은 향기로 남는다 △바다의 혼 등으로 이뤄져 있다.

김호운 소설가는 추천사를 통해 “이 소설집에 실린 8편의 작품들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장치는 ‘관계(關係)’다”며 “그 가운데 「뫼비우스의 띠」에서는 관계를 장치하기 위해 특별한 구성을 선택했고 일관되게 장치된 이 관계가 다양한 사건으로 형성한 서사구조에 잘 스며들어 소설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김홍기 시인도 “나는 그를 1984년 충무로 어느 곳에서 처음 만나 질긴 인연으로 죽마고우에서 주마고우를 거쳐 문마고우에 이르기까지 40년이 흘렀다”며 “이번 창작집 발간을 계기로 신선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마구마구 쏟아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저자는 대구 출생이며 건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단편소설 <사앙골>로 건대신문문화상 소설부문 당선됐으며 2018년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현재는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에서 상무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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