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봄 지음|130*190|264쪽|이불 출판|1만 4000원

[사진제공=이불 출판사]<br>
[사진제공=이불 출판사]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좌파 고양이를 부탁해>로 화제를 모았던 김봄 작가의 두 번째 산문집 <너, 뭐 먹고 살쪘니?>가 발간됐다.

이 책은 음식을 사주거나 만들어준, 음식을 함께한 사람들과 그 기억에 대해 담은 책이다.

책에는 작가가 라면을 끓여먹을 때의 기억, KFC에서 비스킷을 먹던 방법, 떡볶이를 먹기 시작한 중학생 시절의 기억 회상을 비롯해 부모님의 부부 싸움 후 엄마의 김밥이 아닌 아빠의 김밥을 싸가야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 등을 담아냈다.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솔직함과 발랄함으로 인기를 끈 김봄 작가는 이번 두 번째 산문집에서도 이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책을 펴낸 이불 출판사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음식을 넘어 추억 속 사람들을 더듬어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고기리막국수 김윤정 대표는 “이 책을 끼고 있는 동안 늘 아무렇지도 않게 먹어 오던 음식들이 사뭇 다르게 보였다”라며 “때로는 잊고 있었고 마음 한편에 묻어둔 채 지내는 이들에 이르기까지, 내 삶을 거쳐간 모든 사람들이 저자의 모든 메뉴에 소환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라고 추천사를 남겼다.

한편 김봄 작가는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솔직함과 발랄함을 이번 두 번째 산문집에서 한층 업그레이드했으며, 단편집<아오리를 먹는 오후>, 동물권에 대한 고민을 소설로 풀어낸 앤솔로지 <무민은 채식주의자>를 다른 작가들과 함께 펴낸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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