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당기순이익 17.4%·신규수주 24.4% 올라

[이미지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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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5%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7.4% 늘어났다.

대우건설은 28일 공시를 통해 잠정 집계한 2022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 매출 2조2495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 당기순이익 1736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2조658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에 비해 24.4%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5143억원 ▲토목사업부문 38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719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808억원을 거뒀다. 이라크 알 포(Al Faw), 나이지리아 LNG Train7 등 해외 PJ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분양 물량 증가에 따라 주택건축부문 매출 역시 늘어나며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모든 사업본부의 매출이 상승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42조882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매출액 기준으로 4.9년 치 일감에 해당된다. 또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주택 공급 실적을 올린 가운데 올해도 3만여 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약 3700여 세대(사업금액 약 2조원 규모)를 자체 사업으로 구성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에서 양질의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돼 토록/플랜트 분야의 매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유동비율, 자기자본비율 등의 재무지표가 양호한 개선 추이를 보이면서 순이익 증가에 따라 1분기 현재 213.6%의 부채비율이 연말에는 200%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주택건축 현장의 원가율 개선 요인과 해외 플랜트현장 준공 PJ 실적 등 780여억원에 달하는 일시적 이익의 기저효과로 당기 엉엽이익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매출와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해 지난해부터 이어온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리스크가 걱정된다”면서도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 관리 역량, 중흥그룹과의 시너지 등을 통해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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