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극단 예촌]<br>
[자료제공=극단 예촌]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올해는 윤봉길 의사가 상해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투척하고 순국한 지 9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극단 예촌이 만든 연극 ‘청년 윤봉길’이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은 나라 잃은 민족에게 가슴으로부터 피 끓는 역사의식과 대한독립을 향한 불씨를 지피게 한 청년 윤봉길을 조명한다. 공연은 해설자를 통해 서사적으로 진행되며, 홍커우 공원 거사의 진실은 무엇인지 파헤친다. 

연극 ‘청년 윤봉길’은 동신대학교 뮤지컬 실용음악학과 김민호 교수가 예술감독을, 이승원, 김정현 외래 교수가 연출과 출연을 맡았다. 재학생 문창주 외 학생들도 공연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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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윤봉길’은 제38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군 단위 최초로 대통령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극단 관계자는 “‘청년 윤봉길’은 마지막 목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독립에 대한 결연함의 기세로 강인하고 결기에 차 있었던 25살 피 끓는 청년 윤우의를 재조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황병준은 “윤의사 의거 90주년인 올해 윤봉길 정신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10년 뒤 의거 100주년에는 중국 상해 훙쿠어공원에서 이 작품을 공연하기를 꿈꾼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6년 창단해 26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전문예술단체인 극단 예촌은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 ‘퓨전 심청전’으로 러시아 제22회 국제연극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금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와 러시아, 일본 등에 초청돼 전석 매진의 기록과 170회라는 공연기록을 갱신하며 극단의 우수 레퍼토리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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