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기획재정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촉구 삭발 투쟁 100일차 맞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기획재정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촉구 삭발 투쟁 100일차 맞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기획재정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삭발 투쟁이 100일차를 맞았다.

전장연은 30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 앞에서 삭발투쟁결의 100일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장애인의 삶을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도록 삭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30일부터 서울 지하철 역사 내부 등에서 삭발 투쟁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관계자 중 총 133명이 삭발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기재부의 내년도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및 장애인 권리 4대 법률(장애인 권리보장법·장애인 탈시설 지원법·장애인 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 등이다. 이를 위해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또는 도로에서 선전전도 이어왔다.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은 이날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삭발을 진행했다”며 “시민들은 매일같이 지하철역에서 뭐 하는 것이냐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장애인이 누리는 것을 장애인도 누리겠다는 게 왜 잘못이냐”며 “이렇게 매일 선전전하고 삭발도 하지만 정부는 답이 없다. 윤 대통령의 답변이 올 때까지 삭발투쟁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전달하기 위해 삼각지역 인근에서 거리 행진을 진행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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