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여는 집회나 시위를 경찰이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헌법에 보장된 자유를 탄압하는 규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18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경찰청은 전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시행했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5월 용산 대통령실 출범 이후 ‘대통령 관저 100미터 이내에선 집회를 하면 안 된다’는 집시법 11조를 들어 집회를 금지했다. 이에 행정법원이 집무실과 관저는 다르다며 집회를 허용한 바 있다.이번 개정은 ‘주요 도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시의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매일 버스 탑승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언했다.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17일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지하철 9호선 승강장에서 ‘387일 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열고 “이제는 매일매일 (버스 탑승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박 대표는 지난 12일부터 종로1가, 혜화동로터리, 여의도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버스 앞을 가로막는 기습시위를 벌였지만 앞으로는 계단버스에 탑승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겠다는 방침이다.그러면서 “서울 전역에서 나 혼자라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불법집회에 대한 강화된 관리·단속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정하고 있어 양측의 강대강 대치가 우려되고 있다.30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개최한다.이날 민주노총은 경찰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전망이다.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도 각각 용산 대통령실과 서대문구 경찰청 앞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경찰이 건설노조의 1박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불법집회라고 규정하고 단호한 수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노조들이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며 반발에 나섰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예고하지 않았던 언론 대상 브리핑을 진행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대한 강한 수사 의지를 표명했다.앞서 건설노조는 지난 1일 사망한 노조 간부 고(故)양회동씨를 추모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할 것과 강압수사 책임자를 처벌할 것 등을 촉구하며 지난 16일∼17일 이틀간 서울 중구 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전국장애인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지하철 출근길 시위에 따른 손해배상 여부를 놓고 본격 법정 다툼에 돌입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년 동안 지하철 시위를 진행한 전장연 측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민사소송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의 2차 조정안에 대해 이의를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법원의 2차 조정안에는 1차 조정안에서 문제가 됐던 ‘5분 이내’ 항목이 삭제됐다”며 “따라서 기타 고의적인 열차 지연 동반 시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전장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을 상대로 6억원대 손해배상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10일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6일 전장연 박경석 대표 외 13명을 상대로 6억145만3800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앞서 지난달 19일 공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약 1년 동안 전장연이 총 75차례 지하철 내 불법 시위를 진행해 열차 운행 지연 등 피해를 봤다며 3000만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당시 서울중앙지법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장소를 미리 공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기습 시위를 진행했다.전장연은 19일 오전 8시 1호선 시청역에서 ‘251일 차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역을 지나 남영역을 향하는 열차에서 승·하차를 반복하다 용산역에서 하차해 시위를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열차 운행이 40분가량 지연됐다.이번 시위 장소는 시작 10분 전인 오전 7시 50분이돼서야 공지됐으며, 정확한 이동 경로도 사전 공개되지 않았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집회 현장에서 연막탄을 회수하다가 휠체어에 탄 장애인을 넘어뜨린 경찰관에 대해 헌법상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인권위는 지난 6일 서울경찰청 김광호 청장에게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앞서 진정인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2021년 11월 17일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진행된 장애인 교육권 완전 보장을 위한 집회 도중, 경찰의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푸르밀이 돌연 사업 종료를 발표한 가운데, 해고 통보를 받은 임직원을 비롯해 낙농가와 화물기사까지 시위를 예고하는 등 사내외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푸르밀은 내달 30일 부로 사업을 종료한다며 전 직원 350여명에게 메일로 해고를 통보했다. 사측이 밝힌 사업 종료 사유는 최근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 누적이다.이에 따라 한때 발효유 ‘비피더스’와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 등의 대표 제품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기록했던 푸르밀은 11월 30일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기획재정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삭발 투쟁이 100일차를 맞았다.전장연은 30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 앞에서 삭발투쟁결의 100일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장애인의 삶을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도록 삭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3월 30일부터 서울 지하철 역사 내부 등에서 삭발 투쟁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관계자 중 총 133명이 삭발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기재부의 내년도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및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마을에서 욕설·소음 등으로 석 달 이상 장기 시위를 벌였던 60대 남성이 구속된 가운데, 이 같은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 갑)은 무분별한 소음과 진동, 욕설 등으로 주변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시위를 차단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강화하기 위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개정안은 확성기 등의 기계·기구를 통해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지 못하도록 함과 동시에 확성기 등을 사용하는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평산마을 주민 등을 협박했다가 구속된 시위자 A씨가 구속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기각됐다.25일 법원 등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12부(재판장 황운서)는 지난 24일 A씨가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구속적부심은 피의자가 구속 적법성에 대해 법원에 재판단을 요구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에서 A씨의 청구 자체가 근거가 없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A씨는 지난 15일 산책하던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서울시가 오는 6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나 시위의 행사를 막는 방침을 마련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소음,교통,법률,경찰,행사 등 5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광화문광장 자문단을 마련해 이달부터 운영하기로 했다.시는 자문단 설치를 통해 사용 목적이 모호한 신청 건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검토한다. 자문단은 신고 된 집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릴 수 있는지, 집회·시위로 변질할 가능성이 있는 행사 인지 등을 심의해 관리·감독을 강화한다.현행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의 사용 목적을 ‘시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사흘째 이어지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앞 노조 시위가 격화되는 양상이다. 급기야 경찰의 해산 시도에 저항한 일부 노조원들이 강으로 뛰어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강원 홍천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의 시위가 3일째 지속되고 있다.앞서 하이트진로의 화물운송 위탁업체인 수양물류 소속 조합원들은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 앞에서 파업을 진행했으며 2일부터는 강원공장으로까지 파업 시위를 확대한 상태다.화물연대는 소주 공장에서 해고된 화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진보 성향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가 보수 단체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시위를 멈추지 않을 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 앞에서 보복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는 지난 6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일주일 내로 (시위를) 철수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런 짓(고성 및 욕설 시위)을 벌이면 너희들이 추종하는, 너희들이 존경하는 박근혜 집 앞에 가서 너희들 이상으로 하겠다”라고 경고했다.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등은 “기가 막힌 현상이다”라며 “대통령이 현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집회와 시위를 향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이하 호칭 생략)는 “시민들의 출근을 볼모삼는다”, “언더도그마 담론”이라 말하며 ‘소수자가 무조건 선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시민들끼리는 나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인의 발언으로는 매우 부적절할뿐더러 관점뿐만 아니라 내용 자체가 틀렸기 때문에 몇 가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우선, 장애인들의 집회와 시위가 비장애인들의 출근을 볼모 삼는 게 아니라 비장애인 중심주의 사회가 장애인들의 불편, 장애인 배제 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자본주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장애인철폐연대가 대선후보들에게 장애인 복지 예산에 대한 공약을 요구하는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9일 오전 7시 30분경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전개했다. 이로 인해 인해 방화 방면 열차가 10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전장연은 이후 5호선 광화문역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가다가 다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돌아와 4호선으로 환승했다. 이어 이들은 4호선 한성대역 등에서 승하차 시위를 벌여 오전 8시 30분경부터는 4호선 지하철이 지연 운행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경찰이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신풍제약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신풍제약은 공시를 통해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부터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경기 안산의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신풍제약은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 거래를 하는 한편, 원료 단가 부풀리기 등을 통해 약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신풍제약은 앞서 지난 2016년 세무조사에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정부가 기존 49명으로 제한된 결혼식장 참석 인원에 대해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예비부부들은 정부가 현실을 전혀 모르는 조치를 취하면서도 마치 정책을 완화한 것처럼 발표해 유감이라는 입장이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5일까지 예정됐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3일까지 4주 더 연장한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는 일부 수칙에 대한 완화 조치가 포함됐다. 결혼식장에서 식사 제공을 하지 않는다면 참석인원을 최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달 초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노동자대회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코로나19 확산세 조짐이 보였던 탓에 집회가 예고됐을 때부터 부정적인 여론이 잇따랐다.그럼에도 대회는 강행됐고, 결과적으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며 민주노총의 책임론이 불거졌다.하지만 민주노총은 정부의 방역 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해선 안 된다며 ‘마녀사냥’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8000명 참석한 ‘전국노동자대회’민주노총 등 3개 단체는 7월 3일 서울 여의도 등 도심권에서 9명씩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