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대통령과 1시간 정상회담
韓 초청에 무함마드 “제2의 고향”
尹 “UEA 적은 이란, 한·UAE 유사”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확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확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방문 등 해외 순방 일정을 수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UAE는 한국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며 “무함마드 UAE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가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40조원 투자 유치’에 대한 정상회담 성과 등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말씀하신,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잊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는 원전과 방산, 수소·태양광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그 진가가 확인되고, 군사와 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으로 그 의미가 입증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으로 이뤄진 국빈 방문은 두 나라가 관계 발전에 얼마나 강한 의지와 열정을 갖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썼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UAE 파병부대인 아크부대를 만난 사실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이라면서 “형제국의 안보를 위해 함께 훈련하고 작전하는 아크부대의 용기와 열정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이라고 역시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러면서 “낯선 기후와 생활 여건 속에서도 군사 역량을 키우고 UAE 동료들과 우정을 나누는 용사들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이날 사막무늬 전투복 상의를 착용하고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한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형제국과의 안보 협력 최일선에 있는 막강 아크부대,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썼다.

윤 대통령은 부대 내 한 식당에서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은 우리 대한민국의 최정예 요원들”이라며 “여러분이 왜 UAE에 오게 됐느냐, UAE는 바로 우리의 형제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다.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두 나라는 서로 여러 가지 군사적 협력을 하고 많은 군사적 정보 기술을 공유한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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