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심판 기다리고 있을 것”
“방탄·돈봉투 벗어나려는 술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인천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인천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장외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광우병 시즌2 괴담 정치는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주혜 국민은힘 원내대변인은 19일 “이번에도 광우병 시즌2의 괴담 정치에 나선다면, 그때야말로 국민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제멋대로 오염수를 ‘핵폐수’로 규정짓고 집회 참석자들에게 ‘네이버에 댓글 열심히 달고, 카카오톡 메시지 한 개라도 더 보내라’며 선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당대표가 선동꾼이 되자 민주당도 같이 후쿠시마 늪에 빠졌다”고 비꼬았다.

전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을 향해 “각 지역사무소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운동을 시킨 것도 모자라, 서명운동에 동참하지 않은 지역은 사유서를 제출하라며 내부 경쟁까지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방탄정당, 돈봉투당, 내로남불당의 위기에서 벗어나 보려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며 “정치적 이해관계만 맞는다면 국민의 안전과 수산업계의 피해 따위는 내팽개쳐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15년이 지난 지금, 광우병 파동의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민주당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7일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나라를 지키고 오염수를 막기 위해 국민이 나서얄 할 때”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규탄대회는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 박광온 원내대표, 정청래·서영교·박찬대 최고위원과 인천시당위원장인 김교흥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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