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는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
단식투쟁 천막에서 공천장 수여
“선관위·검찰 총동원할 가능성↑”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 세우는 전초전이 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후보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진 전 차장에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을 수여했다.
이 대표는 “진교훈 후보는 경쟁력, 확장력 측면에서 여러 가지 강점을 지닌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인재”라며 “강서구민들을 위해 충분한 역할과 성실한 직무수행을 할 수 있는 역량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천 과정 정당성을 문제 삼는 당 일각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당을 위해 헌신하고 정책과 이념을 실천해 온 분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새로운 인재 수혈, 영입도 필요하고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기도 한 측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상상을 초월하는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데, 본격적인 전선은 내년 총선이라 생각하지만 10월에 치러지는 유일한 강서구 보궐선거가 전초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진 후보자에게 “아마 이번 선거와 다음 선거(총선)는 선관위와 경찰, 검찰이 총동원돼 흠집 내기, 조작 등의 방식으로 얽어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 점을 각별히 신경 쓰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진 전 차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주 완산고와 경찰대를 졸업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경찰청 정보국장과 전북경찰청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6월 경찰청 차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앞서 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엔 진 전 차장을 포함, 총 14명이 지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후보를 진 전 차장과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문홍선 서경대 초빙교수로 압축한 뒤 추가 심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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