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벌써 10년째, 우리는 같은 바람을 갖고 살아갑니다.”‘가진 채 살아간다’는 것. 영화 들머리를 여는 담담한 내레이션이 여전히 그 바람은 멈추지 않았음을, 그 아픈 소원을 이루기 위한 여정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겨져 있음을 보여준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부터 긴 시간이 흘러 다시 4월 16일이 돌아왔다. 미완으로 남은 진상규명, 미궁에 빠진 책임자 처벌, 오로지 ‘왜’라는 한 글자를 바라 온몸을 바친 시간이 벌써 10년의 ‘세월’이 됐다. 여기, 사시사철 혈투 중인 365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예술에 문외한인 사람도, 예술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도, 본업인 마냥 몰입하는 사람도 예술의 존재 이유에 대해선 명확하게 말하지 못한다. 재미나 감동, 아름다움을 그 이유를 들기에는 때때로 예술은 우리를 소외시키고 절망케 하며 그래서 아프게 한다. 이해되지 않는 작품 앞에서 갸우뚱거리다가 이내 시선을 돌리게 하고, 천재성에 가려진 대다수 범인의 창작을 볼품없게 만들며, 다채로운 감상을 주는 탓에 현실의 잿빛은 짙어지도록 내버려 두기 때문이다.그 모든 명암에도 불구하고 예술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모든 인류를 아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올해는 세월호 참사 8주기이자 세월호 정부의 마지막 해다. 지난 2017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민적 열망은 문재인 정부, 즉 세월호 정부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진상규명은 여전히 지지부진 하고, 세월호 정부는 임기 끝을 바라보고 있다.“촛불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다짐도 세월호로부터 시작됐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처럼,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은 세월호 참사와 그 이후에 일어난 국가폭력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규명, 책임자에 대한 응당한 처벌, 피해자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세월호 침몰로 승객 299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 5명은 8년째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대한민국을 슬픔에 빠뜨렸던 잔혹한 4월, 또 다시 돌아왔다.우리는 왜 세월호 참사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어야만 했는지 아직도 알지 못한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친 문재인 정부에 국민적 기대가 컸지만 그 약속은 완벽히 이행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희망과 기대를 놓지 않고 진상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세월호 특검)가 세월호 CC(폐쇄회로)TV데이터 조작 등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 ‘증거·혐의없음’ 결론을 내린 가운데,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는 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사참위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제기한 의혹을 부정한 특검의 이번 수사 결과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앞서 사참위는 △‘수거촬영영상’에서 포착된 DVR 본체와 해경이 인양했다고 하는 D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이하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예고한 가운데 유가족이 일방적 통보라며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9일 4.16연대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5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세월호 기억공간 관련 협의를 요청하는 자리에서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세월호 기억공간 내부 사진 및 물품을 철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26일에는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하겠다는 통보도 덧붙였다.서울시는 지난해 7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를 위해 단계별 공사진행 계획으로 세월호 기억공간 이전에 관한 논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를 임명했다.청와대는 23일 문 대통령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에 이현주 변호사를 임명하고,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앞서 세월호 특검 요청안은 지난 2016년 처음 제안됐으나, 19대·20대 국회 모두에서 임기 종료로 자동 폐기된 바 있다.그런데 지난해 9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가 세월호 폐쇄회로(CC)TV 데이터를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고, 영상녹화장치(DVR) 검찰 제출 당시 바뀐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특검을 재차 요청했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세월호참사 유가족들과 관련 단체들은 베일에 싸인 체 잊혀져 가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 그간 부단히도 노력해왔다. 그들은 주저앉고 싶어도 주저앉지 못했다. 가슴속 깊은 곳에 맹세한 304명의 희생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오직 진실을 밝히겠다는 심정만으로 그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노력의 결과물, 세월호참사 구술 증언록 가 7번째 봄을 맞아 세상에 공개됐다. 세월호참사 구술 증언록 북 콘서트가 17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유족 측이 정부의 부족한 배려에 분통을 터뜨리며 예정돼 있던 선상추모식을 취소했다. 지난 11일 오전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은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앞바다 인근 해역에서 선상추모식을 진행할 계획이었다.그런데 이날 해경이 유가족을 태우고 참사 지점 이동하기 위해 제공한 배는 ‘3009함’이었다.3009함은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사령부 등을 싣고 구조 현장을 지휘했던 지휘함으로, 구조에 제대로 활용 되지 못했다고 평가되며 유족에게는 상처로 남은 선박으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검찰 특별수사단이 공개한 세월호 참사 의혹에 관한 재수사 결과에 대해 유가족은 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이하 가협)와 4·16시민동포 등은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 가족농성장에서 최근 발표된 특수단 수사 결과와 관련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약속 이행을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호소하는 기자회견 및 삭발식을 가졌다.앞서 특수단은 지난 19일 1년 2개월에 걸친 세월호 참사 의혹에 관한 재수사를 마치며 그 결과를 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1년여에 걸쳐 진행된 세월호 참사 의혹에 관한 재수사가 마침표를 찍었다. 검찰은 유가족 사찰·법무부 수사 외압 의혹을 무혐의로 인정하며 추가 기소 없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및 해양경찰 관계자 20여명을 재판에 넘기는 것으로 활동을 끝냈다.검찰 특별수사단은 19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고소·고발건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공개하고 공식적인 활동을 마친다고 밝혔다.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구성된 특수단은 지난 2019년 11월 11일 출범한 이후 약 1년 2개월에 걸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조사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 이병기(72)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9명이 구속 기소됐다.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은 28일 이 전 실장 등 9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2015년 11월 특조위의 청와대 행적조사 안건 의결과 관련한 대응 조치로 특조위 진상규명국장 임용을 중지하고 공무원을 배정하지 않는 등 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 조사를 방해하기
올해도 어김없이 4월 16일이 찾아왔다.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는 대부분 수학여행길에 오른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었다. 그러나 그날 세월호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와 수많은 일반인 승객들도 있었다. 그중에는 돌아오지 못한 이도, 벼랑 끝에서 생존한 이도 있었다. 은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생존자와 일반인 희생자 가족들의 참사 이후의 삶과 끝나지 않은 국가와의 싸움, 지지부진한 진상규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6년이 되는 날이었다. 해마다 봄이 찾
올해도 어김없이 4월 16일이 찾아왔다.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는 대부분 수학여행길에 오른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었다. 그러나 그날 세월호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와 수많은 일반인 승객들도 있었다. 그중에는 돌아오지 못한 이도, 벼랑 끝에서 생존한 이도 있었다. 은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생존자와 일반인 희생자 가족들의 참사 이후의 삶과 끝나지 않은 국가와의 싸움, 지지부진한 진상규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세월호 참사를 단원고 희생자들의 이야기만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세월호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4월 16일이 다가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는 대부분 수학여행길에 오른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었다. 그러나 그날 세월호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와 수많은 일반인 승객들도 있었다. 그중에는 돌아오지 못한 이도, 벼랑 끝에서 생존한 이도 있었다. 은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생존자와 일반인 희생자 가족들의 참사 이후의 삶과 끝나지 않은 국가와의 싸움, 지지부진한 진상규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에는 수학여행길에 오른 단원고등학교 학생들뿐
올해도 어김없이 4월 16일이 다가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는 대부분 수학여행길에 오른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었다. 그러나 그날 세월호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와 수많은 일반인 승객들도 있었다. 그중에는 돌아오지 못한 이도, 벼랑 끝에서 생존한 이도 있었다. 은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생존자와 일반인 희생자 가족들의 참사 이후의 삶과 끝나지 않은 국가와의 싸움, 지지부진한 진상규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거리의 벚꽃나무들이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뜨리던 3월의 마지막 날 4호선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다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교사 故 김초원씨가 떠난 지도 6년여의 시간이 흘렀다.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뒤늦게 순직이 인정된 김씨는 여전히 정규직 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김씨는 탈출이 가장 쉬운 선내 5층에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기 위해 4층으로 내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처럼 학생들을 구하다 숨진 단원고 교사는 김씨를 포함해 총 9명이었다. 이들은 공무상 사망이 인정돼 ‘순직’을 인정받았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세월호 참사에 세모그룹 고(故) 유병언 회장의 책임이 인정된다며 참사 수습 과정에서 국가가 지출한 비용의 70%를 상속인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동연)는 17일 정부가 유 회장 일가 등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수습비용 및 손해를 배상하라”며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유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에게 약 557억원, 장녀 유섬나씨에게 약 571억원, 차녀 유상나씨에게 약 572억원 등 지연손해금을 포함해 총 1700억여원을 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불법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한 전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관계자와 이를 보고 받은 김기춘(81)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수사를 실시해 달라는 뜻을 검찰 측에 전달했다.특조위는 9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안보실장 등 관계자 5명과 더불어 기무사 관계자 66명까지 총 71명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수사요청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특조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부터 같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태만의 책임을 물어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관계자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은 6일 김 전 청장과 김수현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당시 해경 실무책임자였던 이모 전 치안감, 여모 경무관, 유모 전 총경 등 3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 퇴선유도 지휘 등 구조에 필요한 주의의무 태만으로 303명을 사망케 하고 142명에게 상해를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