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잇따른 북한의 발사체 도발과 대남 막말에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12~16일까지 전국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한 8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1.0%p 하락한 49.4%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는 1.9%p 오른 46.3%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0.9%p 감소한 4.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말(10일) 있었던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 이은 ‘대남 막말’과 금융・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주 주중집계(12~14일)에서 48.3%로 하락했다가,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관련 보도가 이어진 16일에는 50.6%로 상승하며 하락 폭을 줄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보수층,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대구·경북(TK)과 호남, 50대와 30대에서는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5%p 상승한 40.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PK), 50대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도 0.7%p 오른 29.4%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진보층, 충청권과 호남, PK, 4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과 중도층, 서울과 TK에서는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는 민주당이 진보층(63.1%→64.0%)에서 60%대 중반으로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0.2%→58.5%)에서 다시 50%대로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0.4%→41.3%)이 자유한국당(27.8%→26.5%)에 14.8%p 앞섰다.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1%p 감소한 6.9%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0.3%p 상승한 5.0%, 우리공화당은 0.3%p 내린 1.8%, 민주평화당은 0.6%p 감소한 1.5%를 기록했다. 이외 기타정당은 0.1%p 하락한 1.0%, 무당층은 0.4%p 내린 13.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2~1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8551명에 통화를 시도, 최종 2002명이 답해 4.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