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연세의료원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의료원에 재직 중인 장애예술인의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전시회에는 연세의료원에 근무 중인 작가 노 아무개(20)씨의 추억이 담긴 공간과 상상력 등을 담아낸 ‘빨간 등대’, ‘미래자동차’ 등 총 일곱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회는 내달 10일까지 연세암병원 연결 통로,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우리라운지에서 진행된다.연세의료원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해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능을 살리면서 근로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그동안의 발자취를 짚어보고 304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이 같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개최됐다. 해당 행사는 희생자를 지속해서 기억하자는 의미로 ‘추모식’이 아닌 ‘기억식’으로 기획됐다.기억식은 4·16재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안산시가 주관했으며 유가족과 시민, 여야 주요 인사 등 35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행사는 지난해 4·1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교사 10명 중 9명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와 관련한 교육활동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학교에서 관련된 수업을 지원해주지 않는 것은 물론 민원 우려 등으로 세월호 참사 관련해 목소리 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교사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초·중·고교와 교육행정기관 소속 교사 96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2기 신도시인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의 전반적인 도시개발이 지체되면서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원성이 이이지고 있다. 아파트만 지을 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관공서, 학교, 문화시설, 도로 등 기반시설 건립을 조속히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9일 업계에 따르면 고덕신도시는 평택시 고덕동 일대 13.4㎢ 면적에 5만8300세대, 수용인구 약 15만명을 목표로 조성돼 현재 약 2만세대, 4만4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아직 여러 도시기반시설이 미흡해 먼저 입주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씨 부부가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녹음물이 증거로 인정된 가운데 교육현장에서 불법 녹음이 횡행한다는 교사들의 호소가 나오고 있다.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이하 노조)는 신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 특수학급이나 특수학교에서 적발된 불법 녹음 사례를 28일 공개했다.# 충청권 모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의 옷소매 안감에 바느질 형태로 부착된 녹음기를 발견했다. 학부모에게 해당 사실에 대해 묻자 “학교생활이 궁금해 녹음기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올 11월 14일 치뤄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정부 방침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되고, EBS 연계율은 50% 수준이 유지된다.같은 날 교육부는 수능 ‘판박이 문항’ 논란을 막기 위해 사교육 업체 사설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항에 대한 이의심사를 펼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8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초·중·고 학생은 1.3% 감소했지만 사교육비 총액은 4.5% 증가해 27조원을 넘어 3년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앞서 교육부가 사교육비 증가율을 물가상승률 이내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3.6%를 웃돌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통계청과 교육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정부는 전국 초·중·고 약 3000개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5월 및 7~9월간 월별 사교육비를 각각 5~6월과 9~10월에 조사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이런 가운데 지주 조정호 회장의 리더십 특히 인사 측면에서의 철학도 관심을 모은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메리츠화재의 약진(안정적 경영을 추구한 데 따른 IFRS17 국면에서의 상대적 호조)로 인한 지주의 호실적, 거기 기반한 고배당으로 세간의 시선을 다시금 받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022년 11월 계열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흡수 통합하면서 조 회장 즉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산 바 있다. 증권과 화재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이 13일 경선 관련 의혹에 입을 열었다. 그는 서울 중성동을 후보 결선투표에서 하태경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그는 하 의원 측 불만과 관련해 “하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하시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는 어려운 후보”라고 평가했다.그는 하 의원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경선이기에 여론조사를 누굴 대상으로 하는 거냐면 당원 20% 그리고 국민 80%라고 돼 있는데 여기서 국민은 전체 국민이 아닌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중도만 대상으로 한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사교육 업체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검토 등에 참여한 교원들이 모의고사 문항을 거래한 사실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12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감사원은 전날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한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수능 출제과정에서 집필 중인 EBS 교재 문항 지문이 수능 문항에 출제되고, 수능 문항과 사설 모의고사 중복 검증 누락, 중복 지문 출제에 관한 이의신청을 평가원 직원들이 고모해 부당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영어 지문과 비슷한 내용이 일타강사의 모의고사 문제집과 EBS 수능 연계교재 초안에 동시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교육부가 관리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10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전날 오석환 차관 주재로 ‘사교육 카르텔 관련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이 밝혔다.이번 점검 회의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의 지문이 앞서 나온 대형 입시업체 일타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집에 출제된 것뿐만이 아니라 비슷한 시기 제작하던 EBS 수능 연계교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줄어든 학령인구로 인해 신규 교사 선발 규모가 감소한 것에 이어 교권침해의 심각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교대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10개 교대 및 3개 초등교육과의 수시 이월 인원은 총 750명으로, 지난해(507명) 대비 약 48%(243명) 증가했다.수시모집 대비 미등록 비율은 30.9%로 집계돼 지난해(20.6%)와 비교해 약 10.3%p 늘은 것으로 파악됐다.수시 이월은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정시 전형으로 넘겨 뽑는 것으로, 이월 인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3년도 어느새 끝자락에 다다랐다. 올해에는 수없이 갈등했고, 짙어진 범죄에 그림자에 몸을 움츠리기도 했다. 우리는 교권침해부터 의대 증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로 끝없이 부딪혔고 ‘흉악 범죄’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애도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우리는 거친 파도에 부딪히며 지난 1년을 보냈다.이에 은 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했던 다양한 이슈들을 ‘10대 뉴스’로 담아냈다. 그간 우리 사회를 관통했던 사건·사고를 훑어보며 서로 상처를 보듬고 새로운 2024년을 함께 나아가고자 한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성·청년·장애인 등 비정치인을 주축으로 한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당 쇄신의 첫 단추인 비대위원 구성을 통해 당 정책·인물의 대대적 변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국민의힘 박정하 대변인은 28일 현역 의원 3명과 원외 인사 7명을 포함한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지명직에는 △김예지 의원 △수학연구소 민경우 소장 △경제민주주의21 김경률 공동대표 △구자룡 변호사 △자란다 장서정 대표 △호남대안포럼 박은식 대표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윤도현 대표 △을지대병원 재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을 치른다.‘심화수학’으로 불리는 미적분Ⅱ와 기하 과목이 제외되면서 수험생들은 진로와 관계없이 같은 문항의 시험을 보게 됐다.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확정했다.개편안에 따르면 오는 2028학년도 수능은 공통과목 중심의 통합형 체제가 도입된다.현행 체제는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에 응시하고, 탐구영역 또한 사회·과학 17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골라 치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서울대 치과병원은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국내외 공공의료 사업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올해 6년째를 맞이한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는 연중 총 5회 시행됐다. 서울대 치과병원 의료진이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진행되는 것으로, 올해 약 200명의 독거노인에게 검진, 발치, 충치 치료 및 구강 보건교육까지 제공했다.아울러 지난 4월 서울대치과병원은 우즈베키스탄에 16명의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등에 구순구개열 및 얼굴 기형 수술을 제공하고, 장애아동과 부모 등 149명에게 치과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도 온라인으로 대학수학능력 모의평가 응시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2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비재학생)’이 수능 본고사에 앞서 연 2회 치르는 수능 모의평가를 온라인 방식으로 신청·접수할수 있게 하라고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등에 권고했다. 신용카드와 가상계좌 등 응시료 납부 방식을 다양화하는 것도 함께 권고했다.기존에는 비재학생이 출신 학교 관할 교육청에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현금으로 납부해야만 했다. 또한 성적증명서도 직접 방문해 유료로 발급받아야 한다. 이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도입 3년 차를 맞았지만 2024학년도에도 여전히 고득점에 유리한 국어, 수학 선택과목에 수험생이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당초 수험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선택과목을 시행했지만, 유불리가 뚜렷한 탓에 통합 수능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종로학원 등 입시계에 따르면 응시생 3198명의 성적을 분석 결과,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이 96.5%를 차지했다. 확률과 통계 응시자는 3.5%에 그쳤다.수학 1등급 중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의 성적이 발표된 가운데 출제당국에 초고난도 문항(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하달한 정부 또한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성적을 받게 됐다.8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으로부터 성적통지표를 배부받았다.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채점 결과 이번 수능은 소위 킬러문항이 배제됐지만 변별력을 확보했으며, 공교육 과정을 중심으로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이 풀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
고인 물은 썩는다고 했던가? 13세기 들어 대학이 체계를 갖추고 안정화되자 대학의 여러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요한 하위징아가 ‘중세의 가을’로 묘사한 14세기에 들어서면서 대학은 여러 특권을 지닌 기관으로 자리를 굳혀 갔고, 교수들은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를 갖춘 지배 계층으로 변모했으며, 학생들의 상당수는 학문·교육에 관심을 가진 ‘유랑하는 지식인’이라기보다는 관료, 법률가, 귀족 등 신·구 사회 엘리트 계층의 자녀들이었다. 유랑하는 지식인들의 학문·교육 공동체로 출발했던 대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도화되면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