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61)씨가 기업을 쥐고 흔들어 댄 증거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기업들은 이런 비정상적 권력에 호응하며 자신들의 부정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도 했다.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3차 공판에서 검찰은 SK와 LG가 그룹 총수 등의 ‘광복절 특사’ 청탁을 한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창근 SK 이노베이션 회장(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015년 8월 13일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지난해 국내 안전을 가장 크게 위협한 인물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선정됐다.12일 안전사회시민연대(안전연대)가 발표한 ‘2016 생명안전 워스트 11’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사회를 가장 위협한 인물로 박 대통령이 대상을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 대통령은 이 분야에서 3년 연속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최순실씨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박 대통령과 함께 공동대상을 수상했다.안전연대 측은 “박 대통령은 헌정 유린, 권력 사유화, 부정부패를 자행해 민주공화국 체계를 무너뜨려
【투데이신문 장승균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귀국을 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그의 귀국에 대해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야당은 검증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역시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차기 대선 주자로 분류되는 인물의 귀환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일단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것이 앞으로 반기문 전 총장이 넘어야 할 산이다.반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더불어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정치적 비전을 확실하게 보여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2001년 겨울, 전남 나주 드들강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여고생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16년 만에 유죄판결을 받았다.또 다른 사건(강도살인 및 사체유기죄)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 남성은 그 동안 해당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수차례 수사선상에 올랐다. 그러나 살인에 대한 직접증거가 없어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검찰은 국내 최고 권위의 법의학자와 범죄심리학자를 수사에 참여시키는 등 전면 재수사를 실시해 15년 만인 지난해 8월 이 남성을 법정에 세우는 데 성공했다.광주
광화문 광장서 세월호 진상규명·朴 퇴진 촉구박사모 등 보수단체, 강남서 맞불집회 열기도【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2017년 새해 첫 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7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제11차 촛불집회는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추모하고 박근혜 대통령 사퇴와 함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열었다.주최측 추산 60만명(경찰 추산 2만4000명)의 시민들이 모여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과
신현우 ‘징역 7년’·존 리 증거부족 ‘무죄’가피모 “유례없는 참사인데…어이없는 판결”【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이른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기소된 신현우(69)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존 리(49) 전 옥시 대표에 대해서는 객관적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이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이 발생한지 약 5년 반에 제조업체 임원들에게 내려진 첫 형사 판결이다. 피해자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삼성그룹의 최순실 일가 특혜 지원 의혹 수사를 위해 임대기(61) 제일기획 사장을 6일 소환 조사한다.특검팀은 임 사장을 이날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임 사장은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의 상관이다. 김 사장은 지난달 29일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임 사장은 삼성전자를 통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운영하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의 지원금을 건네는데 관여했다는 의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검찰이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씨(61)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 등의 첫 재판에서 증거자료를 무더기로 쏟아냈다.검찰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의 직권남용권리행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 최씨의 피의자 신문조서 등 자료를 증거로 제출했다.검찰이 증거자료로 미르재단 케이스포츠재단 법원등기부등본과 미르·K스포츠대재단 설립 허가 결제 정보, 미르·K스포츠대재단 전 이사장 등 직원의 진술조서,
【투데이신문 최소미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사드 배치와 관련된 롯데그룹 정경유착 의혹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수사를 촉구했다.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성주투쟁위),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김천대책위),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원불교 비대위),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는 5일 오전 11시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과 롯데그룹의 사드배치 부지 제공 관련 정경유착 의혹을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밝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유성범대위가 고 한광호씨의 300일 추모제를 앞두고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구속처벌을 촉구했다.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유성범대위)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박근혜 공범 현대차 정몽구 구속처벌 촉구 및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 300일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매주 100만을 넘나드는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오는 기적을 보고 있고 연인원 1000만명이 광장을 지키는 감동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이게 나라냐’고 외쳐왔던 두 달 반이 넘는 시간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씨 등 국정농단 주범들에 대한 재판이 5일 시작된다.재판부가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문서 등 서류로 된 증거 조사를 우선 진행한다고 밝힌 만큼 이를 둘러싼 양측 간의 법정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후 2시1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첫 재판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해운대 엘시티(LCT)사업 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69·부산 해운대을)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15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4일 오전 10시경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이영복 회장(66·구속기소)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배 의원을 불러 고강도 조사를 한 뒤 5일 새벽 1시경 귀가시켰다.배 의원은 검찰청사를 떠나며 이영복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의혹을 모두 밝히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특별위원회는 위증 논란을 겪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지난 3일 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반발이 있었지만 특위는 특검에 위증 혐의에 대해 고발을 하기로 했다.따라서 특검이 조윤선 장관에 대한 수사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을 경우 그에 대한 처벌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것이다.법정이나 국회 청문회, 수사 과정에서 위증하거나 증거인멸을 시도하더라도 징역형을 선고 받은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천호식품이 가짜 홍삼 농축액을 ‘홍삼 농축액 100%’로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3일 검찰에 따르면 천호식품은 물엿과 캐러멜 색소 등을 섞어 만든 가짜 홍삼 농축액을 원료로 건강기능식품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문제가 된 제품은 ‘6년근홍삼만을’(유통기한 2017년 1월17일~10월16일), ‘6년근홍삼진액’(2017년 8월25일~11월7일), ‘쥬아베홍삼’(2017년 3월27일~8월21일), ‘스코어업’(2017년 8월30일~10월16일) 등 4개 제품이다.이에 식약처는 건강식품에 관한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검찰수사, 특별사면 등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낸 유통업계 총수들이 2017년 신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또 신동빈 회장은 “올해는 롯데 창립 50주년이자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라며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품고 변화와 혁신에 힘써 달라.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덴마크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이날 오전 2시경 도피 중인 정씨를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했다. 이에 따라 정씨는 즉시 한국으로 강제 압송된다.경찰청 관계자는 “덴마크 현지시간으로 1일 현지 경찰이 정유라를 포함한 4명에 대해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했다는 인터폴 전문을 2일에 접수했다”며 “검거 당시 2015년생 어린아이도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어린아이는 정씨의 아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투데이신문 박지수 기자】 고수익을 미끼로 소액 투자자 수천명에게 147억원을 받아 챙긴 유사수신업체 대표 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대전고법 청주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승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충북 진천군 상산팜 대표 정모(36)씨와 직원 전모(53·여)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재판부는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모(45·여)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을,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서모(47)씨에게는 징역 2년
【투데이신문 김종현 칼럼니스트】 2016년. 단 1년 사이에 상상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정치사회적 사건이 일어났다.봄이 오기 전엔 국회에서 역대 최장시간 필리버스터가 있었고, 겨울엔 도심에서 역대 최대 인원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다.오랜 세월 양당체제의 한 축이던 민주당이 당명을 바꾸면서 분당을 공식화 한 게 작년 12월 28일이었는데, 일년 뒤 올 12월 27일엔 또 다른 한 축인 새누리당이 분당했다.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을 경제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인 개성공단을 성급하게 폐쇄해 오히려 외교적 숙제를 남겼다. 피해당
【정리/투데이신문 경제부】 2016년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 초부터 크고 작은 일로 혼란을 겪던 한국경제는 최순실 게이트로 정점을 찍었다.인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선사한 알파고와 롯데 총수 일가를 겨냥한 검찰, 출시 두달 만에 단종된 갤노트7, 세계 7위 선사 한진해운의 몰락, 급증하고 있는 유사수신행위, 최순실 게이트에 휩쓸린 재계와 해체 위기 맞은 전경련까지.은 2016년 한국 경제를 뒤흔든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인간 뛰어넘은 기계…이세돌 vs. 알파고지난 3월 열린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
【정리/투데이신문 정치부】 2016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치권은 바쁜 한해였다. 연초 야권의 192시간에 걸친 필리버스터는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을 이끌었고 이어진 4월 총선에서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졌다. 새누리당의 정치지형은 급속도로 친박으로 기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문파, 국민의당은 박지원계가 당권을 장악했다.집권여당 대표는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되자 느닷없이 단식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여당이 보이콧한 국정감사에서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단연 화제였다. 최순실 게이트가 밝혀지면서 광장에서는 촛불이 타올랐다. 박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