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사교육 업체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검토 등에 참여한 교원들이 모의고사 문항을 거래한 사실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12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감사원은 전날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한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그 결과, 수능 출제과정에서 집필 중인 EBS 교재 문항 지문이 수능 문항에 출제되고, 수능 문항과 사설 모의고사 중복 검증 누락, 중복 지문 출제에 관한 이의신청을 평가원 직원들이 고모해 부당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은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두고 전날에 이어 “유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보다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유도하는 게 목적인 듯하다”고 비판했다.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유도하는 이태원 특별법은 문제투성이”라고 지적하며 “피해자에 대한 실효적 지원 방안이 모호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정 원내대변인은 “피해자 권리 구제가 법안의 최우선 목표가 돼야 함에도 금전적 지원은 한 개의 조항에, 모두 대통령령으로 위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정부가 최근 겸직 금지나 가족 사업 신고 의무를 위반하고 태양광 사업에 참여한 8개 공공기관 임직원 231명에 대해 강력 처벌할 예정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달 14일 발표된 감사원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와 관련해 이같은 내용의 감사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공공기관 임직원의 부당한 태양광 사업 겸직 등 감사원 지적과 관련해 산업부는 최대 해임까지 조치할 예정이며, 조속한 시일 내 징계 요구 수준을 확정해 연내 징계 의결을 추진할 방침이다.또한 유관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한국전력공사 등 8개 공공기관 임직원 250여명이 겸직 금지나 가족 사업 신고 의무를 위반하고 태양광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15일 감사원에 따르면 한전(182명) 등 태양광 발전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공공기관 한국전기안전공사(36명), 한국농어촌공사(16명), 한국수자원공사(4명), 한국에너지공단(8명), 한국수력원자력(2명), 한국남동발전(2명), 한국중부발전(1명) 등 8곳에서 본인은 물론 가족 명의로 태양광 사업을 영위한 임직원 251명을 적발했다는 내용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국민 일상에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몸집에 비해 재무구조가 부실한 경우가 늘고 있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도덕적 해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10월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28년 58%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비기축통화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이고, 향후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한 경제 위기 속에서 공공기관 대수술이 필요한 때다. 이에 투데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폐업한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던 마약류 의약품 174만개의 소재가 파악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10일 감사원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감사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의료기관 920개소가 폐업할 때 보유했던 마약류 의약품이 국가 감시망에서 누락됐다.관련 법에 따라 의료기관이 폐업할 때는 보유하던 마약류 의약품 재고를 다른 의료기관이나 도매 등에 양도·양수하고 이를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감사 결과 174만여개 마약류 의약품이 기관 폐업 과정에서 양도·양수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관리 부실로 인체 유해 위험이 있는 원료가 포함된 화장품 등이 소비자에게 유통됐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10일 식약처 정기감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정기 감사는 식품·화장품 등의 품목을 위주로 일상생활 안전관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이번 감사에서는 식약처가 인체에 유해한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 관리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화장품에 사용하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지정하고 사용금지·사용 제한 물질로 고시해야 하지만, 화장품 위해평가 후 사후 조치가 미비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13일 여야는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시작부터 당초 합의했던 노 위원장 상대 질의 의원수 제한 문제로 고성이 오갔다. 여당은 사전투표 제도의 문제점과 국정원이 지적한 해킹 우려, 고위직 특혜채용건 등을 지적했다. 야당은 이에 대한 반박성 질의로 맞섰다.통상 중앙선관위 국감은 위원장이 아닌 사무총장이 받아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이 직접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해 행안위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행안위 더불어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의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복지부)가 2015년 이전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예고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복지부는 이미 점검 요청을 해 두었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수조사에 나설 것을 발표했다.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이날 “감사원이 올해 복지부 정기감사 과정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을 발견했다”면서 “뒤늦게나마 복지부가 2차례에 걸쳐 2015년 이후 출생한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복지부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이 국회 국정감사에 이어 본격적인 검찰 수사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의혹을 계기로 보다 정확한 부동산 통계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 만들어질지도 주목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 감사로 촉발된 문재인정부 시절 부동산원의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은 국회 국감과 검찰수사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비판을 피하고자 통계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되면 통계의 신뢰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난 10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은 전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특허청 고위 간부가 민간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본인의 자녀를 해당 업체에 취업시키는 등의 비위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나 감사원이 해당 문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에도 특허청은 문제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해온 것으로 확인돼 청렴계약 위반에 따른 국가계약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6일 감사원 및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종합해보면 지난 2018년 12월부터 2년 8개월 동안 고위 국장을 지낸 A씨가 선행기술조사 전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신용보증기금 등의 정부 출연·출자기관이 퇴직자뿐 아니라 직원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를 챙기는 위법·부당행위를 하다 감사원에 적발됐다.21일 감사원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방만 경영, 사업관리 부실, 별도자금 운용 등으로 예산을 낭비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하지만 이를 관리·감독할 재정 당국은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효율적 재정운용·관리에 한계를 드러냈다.감사원의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공공기관의 퇴직자 챙기기, 성과급 과다지급 등 ‘제 식구 챙기기’ 행태
9월 정기국회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정기국회가 앞으로 순탄치 않은 국회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몇 가지 이슈가 결부돼 있다. 이로 인해 촉발된 갈등은 결국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치닫게 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9월 정기국회의 걸림돌은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한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파행은 수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책임 소재를 가리는 작업에 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 등으로 총체적 부실을 드러내며 논란을 빚다 지난 11일 폐막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관계기관 전라북도가 사과했다.하지만 오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시작으로 25일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잼버리 대회의 진상 규명을 위한 현안 질의가 예정되면서 ‘잼버리 파행’ 책임을 둘러싼 책임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부처 수장이자 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장관이 잼버리 파행에 대해 무거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직원 128명이 소속 기관 선거관리위원으로부터 경비를 지원 받아 해외·골프 여행을 다녀오거나 금품을 받는 등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선관위 활동 전반에 대한 기관 운영 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비위 사항이 있었다고 10일 밝혔다.선관위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49개 시·군·구 선관위 직원 1925명 가운데 128명(6.6%)이 청탁금지법을 어기고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군·구 선관위는 비상임인 선관위원들이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최근 게임업계를 관통하는 단어는 ‘ESG’였다. 지난 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에 이어 이번 주도 NHN, 카카오게임즈 등 ESG 보고서 발간이 이뤄진 것이다. 대중들의 놀이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업계 특성을 살려 ‘즐거움’을 주제로 삼은 가운데, 다양성 제고와 이용자 소통 강화, 개인정보 보호 등을 강조했다.다른 한편으로는 거친 바람에 휩싸인 곳들도 있었다. 최근 ‘로스트아크’에 중국 검열 관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전 디렉터였던 스마일게이트RPG 금강선 CCO(최고창의력책임자)가 직접 이를 진화하고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등급분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관련 비위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를 마치고 관련인 고발 등을 결정했다. 총 5개 사항에 대한 감사 결과 위법 및 부당사항을 확인하고 관련자 문책과 감리업체에 대한 업무정지 등 총 6건의 감사결과를 통보했다. 29일 감사원은 게임위 비위 의혹 관련 국민감사청구에 대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는 지난 1월 30일부터 15일간 진행됐으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의 준공검사와 감리 수행 적정성 등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앞서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동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특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특위와 선관위 국정조사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 회동에서 6월을 넘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그러면서 “6월 국회서 숙제를 남기지 않아야 할 것 같다”며 “내일 10시에 2+2 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최근 출생미신고 영아 유기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28일 “출생미등록 아동을 조속히 찾아 보호해야 할 뿐 아니라, 향후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아동보호체계 개선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최근 수원 영아 유기 사건이라는 몹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출생신고가 안 돼 국가에서 파악하지 못한 출생미등록 아이가 사망한 비극적 사건”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박 정책위의장은 “감사원의 복지부 정기감사에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가 최근 불거진 ‘유령(출생미신고) 영아’의 서울시 전수조사와 관련, 여성가족정책실로부터 긴급현안 보고를 받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모색을 촉구했다.서울시의회 강석주 보건복지위원장(국민의힘 강서2)을 비롯한 위원들은 지난 26일 제319회 정례회 기간 중 긴급히 회의를 소집, 이 같이 촉구하며 서울시내 아동 470명에 대한 전수조사 등 대책마련을 요청했다.이날 회의에는 여성가족정책실장을 포함, 서울아동복지협회와 서울시아동보호전문기관, 관악구 노인청소년과장 등 외부전문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