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한민국 사람들은 흔히 ‘밥심’으로 살아간다고 말할 정도로 ‘밥’ 즉, 식사에 진심이다.우리들은 만나면 흔하게 인사말로 “밥 먹었어?”를 사용하곤 하고, 끝맺음 말로 “언제 밥 한번 먹자”를 쓰는 등 식사는 하루 중 기본적이고도 필수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이 같은 식사마저 제한돼 매일을 허덕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학 청소·경비·주차관리·시설관리 노동자들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지부는 지난 20일 오전 국회 앞에서 ‘대학 청소·경비·주차시설관리 노동자 총선 정책요구안 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지역 대학 청소·경비·주차시설관리 노동자가 식대 인상 등 총선 4대 정책요구안을 발표하며 투쟁을 선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지부는 20일 오전 국회 앞에서 ‘대학 청소·경비·주차시설관리 노동자 총선 정책요구안 발표 및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시급 270원과 식대 2만원 인상을 요구하며 투쟁을 시작한다”며 “식대 인상은 곧 인권이고 생존의 문제다. 노동자들은 이른 새벽에 출근해 퇴근까지 학교에서 하루 두 끼를 해결해야 하는데, 한 끼 3000원도 안 되는 식대로는 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최종 추가합격자 등록 마감 결과 전국 169개 대학이 총 1만3148명의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86%가량이 모집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한 셈이다.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기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료로 정시 추가합격 등록을 분석한 결과, 정시에서 인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전국 169개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앞으로 1만3148명을 추가모집해야 한다.추가모집 규모는 비수도권이 103개 대학에서 1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앞으로 대학에서 반드시 학과·학부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며 2학년 이상부터 허용됐던 전과는 학년 제한이 폐지된다.의과대학도 예과 2년·본과 4년과 같이 일률적인 방식에서 수업연한 6년 범위 내 유연하게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14일 정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대학설립·운영 규정 일부개정령안, 유아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우선 교육부는 대학의 창의적 혁신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대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국 대학들이 교육부 지침에 따라 무전공 선발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주요 대학의 무전공 학과 중도탈락생 비율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 후 원하는 전공에 배정받지 못하는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교육부가 올 고등학교 3학년이 마주할 2025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정원의 25% 이상을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수도권 소재 대학에 높은 국고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해 각 대학과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5일 종로학원이 지난 2022년 기준 대학정보공시(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
고인 물은 썩는다고 했던가? 13세기 들어 대학이 체계를 갖추고 안정화되자 대학의 여러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요한 하위징아가 ‘중세의 가을’로 묘사한 14세기에 들어서면서 대학은 여러 특권을 지닌 기관으로 자리를 굳혀 갔고, 교수들은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를 갖춘 지배 계층으로 변모했으며, 학생들의 상당수는 학문·교육에 관심을 가진 ‘유랑하는 지식인’이라기보다는 관료, 법률가, 귀족 등 신·구 사회 엘리트 계층의 자녀들이었다. 유랑하는 지식인들의 학문·교육 공동체로 출발했던 대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도화되면서 사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상이 되는 2026학년도부터 전문대학교 입시에서도 학교폭력(이하 학폭) 조치 사항이 의무적으로 반영될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전날 ‘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확정해 발표했다.전문대교협은 우선 학생, 학부모, 교사가 전문대 입학전형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입학전형 방법 간소화와 특별전형 명칭 표준화를 그대로 유지한다. 구체적으로는 학생 선발 때 핵심 전형 요소 5개 중 전형 요소 간 반영 비율을 결합해 수시 4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카드를 내밀었다.국내 대학에서 학업 과정을 밟고 이어 국내 기업에 취업하는 유학생을 늘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 위기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까지 강화한다는 취지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유학생 양적 확대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유치 및 관리 체계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 입학 문턱을 낮출 시 언어 능력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대거 유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7일 정부 발표를 종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의 관학 협력 수업, 미디어리터러시의 이해는 대학 학습자들의 미디어리터러시 역량 제고라는 의도된 효과 외에 학습자들의 전공 역량 제고 및 진로 개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프로그램 이용 활성화라는 의도치 않는 효과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그러나 관학 협력 수업의 활성화는 협력 기관 담당자와 담당 교수의 의지, 양 기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때 활성화될 수 있다. 02_“관학 협력을 통한 교육 혁신” 중에서【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대학교육 혁신을 질적 개선으로 ‘진검승부’하는 동명대 이정기 교수의 강의 혁신 사례를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장면 하나. 이번 회차가 발행되는 시점에서 대학 캠퍼스는 기말고사를 끝내고 방학과 계절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일 것이다.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치른 후 방학이라는 해방감과 성적이라는 부담감을 동시에 안고 있겠지만, 교수의 방학은 학생들의 성적을 매기고 시스템에 성적을 입력한 뒤 학생들의 엄청난 이의신청을 받고 성적을 수정한 후에야 시작된다. 학생들의 성적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늘 부딪히는 것은 ‘상대평가’라는 거대한 장벽이다. 수업을 잘 듣고 레포트도 잘 쓰고 시험도 잘 본 학생들이 많다면, 어쩔 수 없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초·중학생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녀가 의학계열 등 이과 진로를 택하기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초등학생 학부모 676명과 중학생 학부모 719명 등 139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녀의 진로에 대해 88.2%는 이과 진학을 희망한다고 답변했다.응답자 가운데 초등학생 학부모 92.3%, 중학생 학부모 84.4%가 이과를 선호했다.이과를 희망하는 학부모가 선호하는 전공은 의학계열(의·치·약대)이 49.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공학계열이 40.2%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순신 변호사 아들 등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가해자의 징계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교육부는 24일 당초 이달 말 발표 예정이었던 학교폭력(이하 학폭) 근절대책을 다음 달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과 관련해 오는 31일 국회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며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이 내놓는 대안을 반영해 최종 조율한 다음 4월 초 발표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일부 대학들이 새 학기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것에 대해 정부가 공개적으로 유감을 드러냈다.9일 정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진행된 ‘2023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표했다.교육부 이주호 장관 겸 부총리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 인하한 대학에 감사드리고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유감을 표한다”며 “아직 등록금 책정을 논의 중인 대학은 등록금 동결 및 인하를 유지해 교육부 정책 기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등록금 동결 및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전국 4년제 대학교 총장 10명 중 4명이 내년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6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학총장 설문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수도권 43개·비수도권 73개 등 총 116개 대학총장이 참여했다.이번 조사에서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총장 114명 중 45명(39.5%)은 ‘내년쯤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부 방침에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적률 상향’을 주요 골자로 하는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아파트 35층 룰 삭제’와 ‘종합병원 용적률 완화’에 이어 이번엔 시내 54개 대학이다.오 시장은 12일 산학협력 공간 조성 등에 나서는 서울지역 대학에 용적률·높이 제한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 내 ‘혁신성장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일반 상업지역 이상으로 건축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오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계획 지원방안(혁신 허브, 열린 대학)’을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국내 1000대 기업 CEO 중 소위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비중이 14년 새 16%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1000대 기업 CEO 1350명 중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은 390명(28.9%)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88명(13.9%)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 102명(7.6%), 연세대 100명(7.4%) 순으로 이어졌다. SKY 출신 CEO는 지난해 대비 0.5%p 높아졌지만
알.쓸.신.단.알아두면 쓸데없이 신박한 단어수능성형대학 입학 전 성형수술.시험공부로 외모에 신경을 쓰지 못했던 학생들이 수능 시험 이후부터 대학 입학 전까지의 공백기에성형수술을 받는 추세를 반영한 말 출처: 에센스 B국어사전
알.쓸.신.단.알아두면 쓸데없이 신박한 단어엄마사정관제엄마의 재력과 정보력에 따라 자녀의 스펙(spec)이 결정된다는 뜻으로,학업 성적보다는 잠재력을 보고 신입생 선발 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입학사정관제’에서 파생된 말이다.출처: 에센스 B국어사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진주교육대학교’(이하 진주교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입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최종 처분 결과 등을 발표했다.교육부(장관 유은혜)는 19일 진주교대 입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조치를 확정하고 그 내용을 대학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지난 4월 보도에 따르면 모 국립교육대(진주교대) 입학사정관 A씨가 입학관리팀 팀장으로부터 2018년 수시모집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시각장애 1급 학생의 성적을 3차례 이상 조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지시를 거부하자 지켜보는 앞에서 점
지난 2월 26일 대학에 인권센터 설치와 운영을 의무화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름뿐인 인권센터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인권센터의 역할을 제대로 정립해 대학의 문화와 구조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 예산, 전문인력, 권한이 필요하다. 둘째로 학내 구성원들이 사회적 특권과 억압(social privilege and oppression)을 만들고 유지하는 권력(power)에 대해 고찰하고, 권력에 도전하고 해체할 수 있게 하는 인간의 다양성과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