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직장인 10명 중 3명가량이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직장갑질119는 지난 2월 14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에게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는지에 대해 질문하자 30.5%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조사 결과(30.1%)와 비슷한 수치다.특성별로 살펴보면 주 52시간 초과 근무자들의 괴롭힘 경험 응답이 41.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 A저축은행은 기업여신 업무를 담당하는 정규직 직원들에게 생일축하금으로 10만원, 자기계발비로 월 20만원 등의 복지를 제공했지만, 정규직보다 하루 1시간 덜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는 이 같은 혜택을 주지 않았다.# B신용정보회사는 IT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는 정규직 직원에게 3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했으나, 기간제 근로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많은 금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정규직 근로자와 같거나 비슷한 근무를 함에도 정규직보다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노동계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지역 대학 청소·경비·주차시설관리 노동자가 식대 인상 등 총선 4대 정책요구안을 발표하며 투쟁을 선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지부는 20일 오전 국회 앞에서 ‘대학 청소·경비·주차시설관리 노동자 총선 정책요구안 발표 및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시급 270원과 식대 2만원 인상을 요구하며 투쟁을 시작한다”며 “식대 인상은 곧 인권이고 생존의 문제다. 노동자들은 이른 새벽에 출근해 퇴근까지 학교에서 하루 두 끼를 해결해야 하는데, 한 끼 3000원도 안 되는 식대로는 김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정부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적 처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가운데, 이를 두고 노동계는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12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지난 8일 현장의 모범적 사례들이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기간제·단시간·파견근로자 차별 예방 및 자율개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해당 가이드라인은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파견근로자보호등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사용자가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파견 근로자라는 이유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사람을 죽였는데 처벌을 안 하실 수 있습니까. 왜 약자를 보호해주지 않는 겁니까. 내 아들이 죽었습니다. 이게 합당한 판결입니까!”지난 2018년 근무하던 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故(고) 김용균씨(당시 24세)의 5주기를 사흘 앞둔 지난 7일 대법원이 원청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전 사장의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하자, 김씨의 어머니인 김용균재단 김미숙 이사장은 이같이 소리쳤다. 법원은 김 전 사장이 안전보건 방침을 설정, 승인하는 역할일 뿐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 무죄를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이 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서울 도심 빌딩에 있던 사무실을 폐교가 된 광진구의 옛 화양초등학교 건물로 이전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김 의장이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교조 서울지부는 최근 계약기간이 만료된 종로구 교북동 모 빌딩 사무실에서 폐교된 화양초교 건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사무실 보증금 15억원을 회수하게 됐다.전교조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5월 서울시의회가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노동조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본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해 근로일수가 줄면서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정규직의 정규직의 70% 수준으로 줄며 임금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고용노동부는(이하 노동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고용 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3만3000개 표본 사업체에 속한 근로자 약 99만명을 대상으로 전개됐다. 특수고용직 종사자는 근로시간, 사회보험 가입여부 등에 대한 파악이 어려워 분석에서 제외했다.해당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시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콜센터노동자들이 여전히 저임금을 받으면서 폭언은 물론 해고 위기까지 감내하고 있다며 정부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콜센터노동자 단체 등은 2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1년 콜센터노동자 무대책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콜센터노동자는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노동, 멈출 수 없는 노동을 수행하는 필수 노동자”라며 “하지만 콜센터 현장은 개선은커녕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동안 콜센터 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아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정의당이 24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의 노조탄압과 근로시간 개편’ 등을 반 노동 정책으로 규정, 이를 규탄하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장시간 노동국가인 게 현실인데, 정부안대로 노동시간을 유연화하면 결국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양극화만 확대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노조와의 정치 연대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선 끝난 지 1년이 넘었지만 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우체국택배노조가 우정사업본부의 임금 삭감 등에 반발해 쟁위행위에 돌입할 방침이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이하 노동조합)는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기자회견에는 전국택배노조 진경호 위원장, 이상훈 사무국장, 윤중현 우체국본부장,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노동조합에 따르면 앞서 노동조합은 위탁 수수료 삭감 철회 등을 촉구하며 사용자인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와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올 1월 말 최종 결렬됐다.우본이 조정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여야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3대 개혁 핵심과제로 제시한 ‘노동개혁’을 두고 완전히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국민의힘은 “노조의 재정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시대정신”이라고 추켜세운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는 노조 때려잡기와 시대 역행적 노동 입법을 멈추기 바란다”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노동조합의 부패’를 공직 부패, 기업 부패와 함께 우리 사회의 3대 부패라고 규정하며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잘못된 제도, 이런 적폐를 청산하고 제도 개선을 하기 위한 개혁을 가동해야 한다”고 했다.與,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올해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가 지난해 대비 9만명 증가했으며,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는 159만9000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의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통계청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명 늘었다. 다만 정규직 근로자(1356만8천명)도 64만1000명 증가하면서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7.5%로 0.9%p 하락했다.비정규직자의 근로 형태별로 살펴보면, 한시적 근로자(534만8
알.쓸.신.단알아두면 쓸데없이 신박한 단어중규직무기 계약직 신분 직장인.비정규직과 정규직 사이의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는 뜻.정년이 보장되는 것 외 임금 등 근로조건은 비정규직과 유사하다.
십여 년 전 노무현 정부와 집권당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2년 넘게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정규직화하는 법을 만들었다. 노동계에서는 그 법이 시행되면 오히려 2년짜리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할 거라고 큰 우려를 표했다. 자본가가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회피하기 위해 2년이 넘지 않는 기간제 계약을 선호할 테니 말이다.비정규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업무 특성상 꼭 필요한 경우만 제한적으로 허용하자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노동계의 우려가 기우라며 밀어붙였다. 그래서 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인한 소득감소, 무급 휴가 등 경제적 불이익이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직장갑질119과 공공상생연대기금은 1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와 직장생활 변화 2022년 1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직장인 만 19세 이상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는 430명에게 별도 문항을 적용해 심층적으로 분석했다.설문 내용은 △사회보험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환경직 직원에 대한 경력을 합리적 범위에서 호봉 경력으로 인정할 것을 권고했지만,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인권위는 29일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이하 피진정기관)이 환경직 직원(이하 진정인)이 일시사역으로 근무한 경력은 각 6개월 미만의 근로계약으로, 지나치게 짧아 경력으로 인정해야 할 만큼 노동력의 가치가 있다고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진정기관은 일시사역 근로자와 정규직 근로자는 급여, 복지제도 등도 다루고 이밖에 다양하고 복합적인 인사운영상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지난 2018년 12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여 숨진 故 김용균 씨 사망사고 관련자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당시 원청 대표에게 무죄가 선고됐다.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 2단독 박상권 판사는 지난 10일 업무상과실치사·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전 대표에 대해 “죄를 물을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김 전 대표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무죄선고에 대해 “김 전 대표가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하고, 고의로 방호조치를 이행하지 않았
[윤철순의 낭중지추-囊中之錐]는 풀이 그대로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면 삐져나올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자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주머니 속 송곳은 반드시 주머니를 뚫고 나옵니다. ‘송곳’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지난 4·7 재보궐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났을 때,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는 ‘군주민수(君舟民水)’가 인구에 회자됐었다. 민심의 파도는 거셌다.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구호로 전폭적인 국민지지를 등에 업으며 탄생한 촛불정권은 불과 4년도 채 안 돼 흔들거렸다.당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세종호텔지부 노조와 4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세종호텔의 부당한 정리해고 및 노조파괴로 인해 2011년 250여 명이던 정규직이 이제 30여명 남짓 남은 상태”라 밝히고, 정규직 없는 호텔을 통해 사익을 극대화하려는 속셈에 맞춰 공대위 출범 및 집중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는 2일 세종호텔지부와 공대위는 파업 및 세종호텔 로비 농성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화력발전소 폐쇄를 앞두고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에서 근로하던 30대 노동자 A씨(38)가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남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비정규직 노동자 A씨는 본부 비품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 점과 타살 흔적이 없다는 점 등을 토대로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A씨는 지난 2015년부터 삼천포발전본부의 경상정비 전기팀에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