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각에서 저출생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 대책으로 여성징병제 도입이 제기되자, 이기식 병무청장은 여성 징집은 현재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이기식 청장은 지난 5일 서울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진행된 병무청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여성 징집에 대해 그는 “아직은 시기상조인 거 같다”며 “더욱 인구가 감소하는 시점에 여성을 징병한다는 것은 사회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1차 병역 자원감소는 끝났고 2030년대 중반까지는 현 수준의 병역자원이 유지된다”며 “그 이후의 병역자원 감소에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윤석열 정부 1년을 맞아 전국 902개 단체가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성평등 실현에 앞장서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부서 폐지를 추진하는 김현숙 장관의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전국 902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은 16일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윤석열 정부 여성가족부 1년 기자회견 시민이 지켜낸 여성가족부, 걸림돌 장관은 빠지고 성평등 실현에 앞장서라’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이들은 ‘시민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새마을금고·신협 등 중소금융기관의 폐쇄적·차별적 조직문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금융기관에 대한 기획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기획감독은 총 60개소(새마을금고 37개소, 신협 23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노동부는 “지난해 구즉신협, 동남원 새마을금고 등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두 기관의 조직문화가 취약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감독은 불법 및 부조리 근절을 통한 노동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감독 대상은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키 172㎝ 이상 훈훈한 외모 남성” “주방 이모 구합니다” “여성 우대”별도의 사유 없이 특정성별을 우대하거나 외모를 기준으로 차별하는 표현을 담은 채용 공고를 낸 업체가 다수 적발됐다.고용노동부는 1일 주요 취업 포털에 이 같은 성차별적인 모집·채용성 광고를 올린 811개소를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해 9월부터 약 한 달 동안 구인광고 1만4000개를 모니터링하고 추가 실태조사를 거쳐 위반 업체를 추려냈다.노동부는 지난 2020년 서면경고를 받고도 성차별적 구인 광고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채용 과정에서 직무 내용에 대한 질문이 아닌 외모 평가, 춤과 노래 지시를 내리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12일 신용협동조합(이하 신협) 채용 면접에서 춤·노래가 있었다는 진정 사건에 대해 성차별적 문화에서 비롯된 행위다라고 판단, 사측에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A씨는 지난해 12월 신협의 신규직원 모집에 지원해 최종면접을 진행했다. 당시 A씨는 면접위원인 피진정인들이 자신에게 “키가 몇인지”, “OO과라서 예쁘네
은 2022년 한해도 한국사회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루가 지나면 잊히는 뉴스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곱씹을 수 있는 기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을 뛰었다. 무엇보다 의 목표이기도 한 ‘롱 폼 저널리즘’과 ‘퀄리티 저널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힘썼다. 그 결과 장애인들이 전체의 삶 속에서 겪어야만 하는 고충을 담은 ‘당신은 알지 못하는 삶’과 꿈을 좇는 청년들의 현실을 날것으로 드러낸 ‘꿈의 가격’ 같은 기획이 가능했다. 또 이 지향하는 가치 ‘어젠다 키
우리 사회에는 남성과 여성, 즉 성별에 따라붙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젠더 감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마케팅에 나섰다가 기업의 평판과 이미지가 무너지는 사례가 잦아 젠더 이슈에 귀를 기울이는 사회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된 상황이다.그러나 여전히 산업 전반에서는 성별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그로 인한 피해 사례가 산적해 있다. 이처럼 남녀 간 전반적인 불평등과 격차 등은 현대사회의 숙제처럼 남아있다. 이제 소비자‧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젠더와 관련된 문제의식을 갖고,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이 최근 발생한 ‘신당역 스토킹 살인’의 발생 원인으로 구조적 성차별을 지목했다.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1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20대 스토킹 피해자의 86%가 여성”이라며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성차별을 인지해야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에게 여성폭력 사건에 구조적 원인이 있냐고 묻자, 김 장관은 다양한 원인이 있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꼬집었다.용 의원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과 같은 범죄를 예방하려면 구조적 원인부터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전북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여직원에게 밥을 짓게 하거나 빨래를 지시하는 등 성차별적 갑질이 이어져 왔다는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입장문을 통해 재발방지를 약속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25일 직장 내 성차별·갑질 논란에 “고충처리전담부서 및 검사부서 등에서 조사를 착수했다”며 “철저한 사실관계 파악 후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엄중관리 방침을 확립하고 경영진 대상 윤리경영 특별교육, 고충민원 모니터링 전산시스템 구축, 직장 내 괴
여성가족부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많은 논란과 존폐의 기로에 섰다. 그럼에도 여가부는 ‘평등사회’라는 존재의 목적으로 명맥을 유지했다. 미투 운동과 페미니즘 열풍이 거세던 시기에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며 이에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의 지지를 받았다. 이렇듯 여가부는 남녀평등이라는 목적보다는 남녀갈등의 본거지이자 정치적 기구로 돼버린 모양새다. 은 여성가족부의 역할과 기능부터
성평등과 인권에 대한 인식이 없는데 자신의 억지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다보니 모순되는 주장을 동시에 하면서도 무엇이 잘못된 말인지도 알지 못한다.이들은 데이트폭력이나 성범죄 등 젠더기반폭력에 대해서도 ‘가해자 개인의 문제일 뿐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별은 아무 상관이 없다’며 ‘젠더뉴트럴(gender-neutral, 성중립)하게 봐야하는데 선거철이 되니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남성을 가해자 취급하는 선동을 한다’고 강변한다.‘젠더뉴트럴’이라는 표현은 ‘성별이분법(gender binary 젠더 바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챗봇, 면접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현재 우리의 삶에 녹아든 AI는 마치 공정에 가깝다고 하지만 오히려 AI가 가진 불투명성, 확산성으로 인해 새로운 차별이 생겨난다는 우려가 생기고 있다.대표적인 예시로는 ‘딥페이크’ 기술이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불법 합성물을 주제로 방송됐다.해당 회차에서는 딥페이크에 관한 범죄를 다룬 후, 피해자 인터뷰를 대역이나 얼굴을 모자이크 하는 것이 아닌 딥페이크로 제작한 가상의 얼굴을 제작해 선보였다. 이는 어떤 관점을 갖고
【투데이신문 최병춘 기자】 국내 100대기업 내 여성 임원이 지난 2004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올해 3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322명으로 작년 286명보다 36명(12.6%) 증가했다. 반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수가 작년 6871명에서 올해 6664명으로 200명 넘게 줄었다. 전체적으로 임원 자리를 감축하는 추세 속에서도 대기
부당한 일을 강요받을 때 우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회사에서 우리 회사의 공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정화 처리하지 않고 모아뒀다가 비가 많이 오는 날마다 몰래 흘려 내보내도록 지시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또는 우리 회사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허술하게 관리하면서 훨씬 더 큰 이윤을 남길 수 있는 방향의 업무를 지시받는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또는 많은 노동자를 해고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회사의 부당한 지시를 당당히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성남시청 인사 부서의 남성 직원이 결혼하지 않은 30대 여성 직원 리스트를 작성해 미혼인 시장 비서실 남성 직원에게 전달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지난 2019년 경기 성남시 인사팀에서 근무하던 남성 6급 공무원 A씨는 미혼 남성인 시장 비서관에게 잘 보이기 위해 결혼하지 않은 30대 여성 직원 150여명의 신상정보가 담긴 문건을 작성하고, 과장급 공무원 B씨를 통해 비서관에게 전달한 사실이 지난 25일 알려졌습니다.이 문건에는 성남시 소속 31~37세 여성 공무원들의 이름과 나이, 사진, 소속, 직급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