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키워드, ‘민생·미래·혁신’
이재명 “尹 정권·폭정 심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민생·미래·혁신’을 전면에 걸고 제22대 총선 준비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내년 총선 밑그림을 그릴 총선기획단 발족식 겸 첫 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은 조정식 사무총장이 이끄는 총선기획단 첫 회의에서 “키워드에 집중한 인재발굴과 정책공약, 홍보전략 등 포괄적 총선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기획단 출범 환영인사 후 ‘윤석열 정권 폭정 심판’ 주장과 더불어 다음 총선을 “대한민국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퇴행하는 폭주와 역행을 하고 있는 판”이라며 “총선에서 여당의 폭주를 견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이 정부의 퇴행과 폭주가 어떻게 될 것인지, 보지 않아도 뻔히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만큼 절박하고 낮은 마음으로, 겸허하게 총선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실효적 민생대안을 제시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 간사인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총선기획단 컨셉트는 유능한 민생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 등 크게 3가지”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생책임정당으로 국민에게 효능감을 보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서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하고, 노동자와 농민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과 소통을 강화하며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해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공정한 시스템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기획단은 승리를 위한 기본 전략을 수립하고 정기회 직후 원활한 총선제체 전환을 위해 사전에 유관기관별 상황과 당무일정을 종합 점검하겠다”며 “총선전략 수립과 메인 컨셉 계획, 총선정책과 홍보전략 발굴이 주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띄울 선거 관련기구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기획단에서 논의된다. 총선기획단은 또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 등용을 확대하고 이를 지원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했던 총선 관련 혁신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은경 혁신위는 지난 8월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감산 대상을 현행 20%에서 30%까지 늘리고, 감산 범위를 20~40%까지 차등 적용하는 내용 등을 제안했다.

현역 의원 평가 시 '공직윤리' 항목 신설 촉구, 전·현직 의원들의 용퇴 권고 등도 혁신안에 포함된바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총선 인재 영입을 위한 인재영입위원회도 띄울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