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스타급 후보’ 전진배치
장동혁, “수도권 승리 절실하다”
공관위, 경선 및 결선결과 발표
하태경, 이혜훈과 경선서 탈락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4·10 총선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12일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원희룡·나경원·안철수 등 대선주자급 후보들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인선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장 사무총장은 “윤재옥 원내대표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중앙선대위 운영을 책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사무종창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서울은 나경원 후보, 경기는 안철수 후보, 인천은 원희룡 후보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승리로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 위원장이 전체 선거판을 진두지휘하면서 서울(나경원)과 인천(원희룡), 경기(안철수) 등 수도권에서 각각 후보로 뛰고 있는 ‘스타급 후보’들과 함께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앞서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위원장 원톱 외 다른 고려를 해본 적이 없다”며 “선거구가 254개나 되는데 격전지 위주로 간다 해도 시간적, 물리적으로 (한 위원장이) 많이 힘들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을 함께 나눠 할 수 있도록 공동선대위원장은 여러 명을 모실 수 있다”고 했었다.

브리핑에서 그는 나경원 후보 합류에 대해 “서울 동작을을 지키겠다고 난색을 표했지만,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이 끝까지 설득해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선거캠페인 실무를 책임 질 총괄본부장에 임명됐다. 총괄본부장 산하에는 종합상황실과 공보단을 운영, 선거 캠페인 중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그는 “종합상황실은 내일부터 가동을 시작한다”며 “모든 선거 상황에 대한 실시간 대응 체제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제3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하태경, 이혜훈에 패배...경선 탈락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5차 경선 및 4차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김형동, 강대식, 이용, 한기호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탈락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서울 중구성동을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과의 결선에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선을 치른 다른 현역 의원들은 모두 공천이 확정됐다.

경기 하남갑에선 친윤(친 윤석열) 비례 국회의원인 이용 후보가 승리했고, 경북 안동·예천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이 이겨 공천권을 따냈다.

대구 동·군위을은 현역인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누르고 공천장을 받았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결선에서는 3선의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를 꺾었다.

또 경기 안산을은 서정현 전 당협위원장이, 고양을은 장석환 대진대 교수가, 파주을은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 경남 김해갑은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각각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확정지었다.

부산 서구동구에서는 곽규택 변호사와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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