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새누리당은 17일 전남 진도 여객선 참사와 관련해 6‧4지방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과 여론조사 및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실종자들의 구조에 마음을 보태기로 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국민이 무사생환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구조에 최선을 다하시는 구조대원들은 시각을 다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후보들은 별도의 연락이 있을 때까지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국민과 함께 힘든 때를 같이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참담한 심정이다. 실종자 가족들의 애끓는 감정을 마음으로 표현하지 못할 것 같다. 실종자들이 무사 귀가하길 절실히 바란다”며 새누리당의 모든 선거일정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오는 18일 대전시장 후보 선출대회, 20일 강원도지사 후보와 대구시장 후보 선출대회를 연기하고, 전국 각 지역의 후보자 경선 여론조사도 중단하기로 했다. 경선 일정은 향후 구조 상황을 감안해 다시 조율할 예정이다.
김재원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6일 경선관리위원장 명의로 선거 사무 일체를 중단하라는 공문을 지역에 보냈다.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도 착용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다"며 "(선거일정 재개는) 알 수가 없다.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로 예정된 서울시장 경선 후보 2차 TV토론을 연기하기로 결정해 다음날 열리는 정책토론 역시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김황식, 정몽준, 이혜훈 후보는 전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진도 현장을 찾아 실종자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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