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앵커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JTBC 뉴스 9'의 진행자이자 보도 담당 사장인 손석희 앵커가 16일 JTBC '뉴스 특보' 앵커의 무리한 진행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날 오후 9시 'JTBC 뉴스 9'의 진행에 앞서 "피해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뉴스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한 주의를 주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를 낸 앵커는 현재 깊이 반성 중이라며 "저 또한 실수를 많이 했고 지금도 많이 배워야 한다. JTBC는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뉴스특보로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소식을 전하던 중 구조된 경기 안산 단원고 여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앵커는 사고에 대한 질문을 하던 중 "친구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나?"라는 묻자 이 학생은 "못 들었는데. 아니요. 못 들었어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답한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이 앵커와 JTBC의 무리한 인터뷰에 대해 적절치 못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냈다.

한편, 이날 오전 총 459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284명이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