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몰한 세월호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6천825t급)는 신고 1시간여 전부터 통신이 두절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작업도 관계 당국이 이상 기미를 감지한지 1시간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전남소방본부로 처음 접수된 것은 이날 오전 8시 52분 32초다.

전남소방본부는 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으로부터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1분 28초 뒤인 오전 8시 54분 전남소방본부는 목포해경에 이 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해경은 신고 접수를 받고 이날 오전 9시10분께 구조본부를 가동했다.

하지만, 세월호는 이 시각보다 1시간여 전에 이미 관계당국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단원고 측은 "오전 8시 입항 예정인 여객선이 도착하지 않고 여객선과 연락도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선박의 신고와 학교 측의 대응이 빨랐더라면 구조작업이 좀 더 일찍 이뤄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경은 세월호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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