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함 출항 전 점검하는 특수임무단 ⓒ국방부
출항을 앞둔 문무대왕함을 점검하는 특수임무단 ⓒ국방부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군 문무대왕함이 국내로 돌아왔다.

해군은 11일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이 진해 해군기지를 통해 입항해 안전하게 국내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무대왕함은 청해부대 34진과 함께 지난 2월 8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한 한 바 있다.

그러던 중 6월 3일 해적에 납치된 자국민을 구하고자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으로 청해부대 작전지가 변경됐다.

문무대왕함은 그달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작전지역 인접 국가 항구에 기항했는데, 7월 2일 청해부대에서 첫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나왔다.

이후 부대원 301명 가운데 27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7월 19일과 20일 이틀간 부대원 전원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통해 국내로 복귀했다.

현지에 남겨진 문무대왕함은 국내에서 파견된 특수임무단에게 이수됐다. 특수임무단은 방역 작업을 실시한 후 함정을 인수해 1개월여에 걸쳐 진해 해군기지로 운항에 왔다.

해군은 “문무대왕함에 파견된 긴급파견 장병 147명은 지난 7월 20일 공군 수송기로 입국한 문무대왕함 승조원들과 함정 인계인수를 마친 후 원 소속 부대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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