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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추석 귀성길 교통사고가 명절 당일 이틀 전 오후 2시부터 8시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최근 3년간(2018~2020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석 이틀 전 일평균 교통사고와 사상자 수가 각각 786건, 116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추석 연휴 일평균 교통사고 511건과 사상자 수 877명보다 각각 1.5배, 1.3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8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20세 이하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가 지난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량용도별로는 렌터카와 개인형 이동장치(PM)의 교통사고가 최근 크게 늘었다. 이중 렌터카의 경우 지난해 20세 이하 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2019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추석연휴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17년 302건 ▲2018년 301건 ▲2019년 225건으로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236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특히 최근 3년간 렌터카와 배달용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라며 “이런 현상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로 인한 가족모임의 제한, 세대 간 명절 풍속을 받아들이는 가치관 변화 등으로 추석 연휴 때 귀성하는 대신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양보운전,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단 한잔이라도 술을 마신 경우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고, 장기간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휴게소 및 졸음쉼터를 방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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