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부부 금술 좋아…이상한 루머 사실무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부인 김혜경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 ©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두 분 사이에 금슬이 굉장히 좋다. 그렇기 때문에 (이 후보가) 간호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아내 김씨가 낙상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당일(9일)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김씨를 간병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제가 이재명, 김혜경 부부를 안 지가 30여 년 가까이 되지만 굉장히 좋은 사이고 우리 김혜경 사모가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라면서 “너무 이상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지난 10일 이 후보가 아내 김씨를 폭행했다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성명불상의 네티즌 두 명을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제출하는 이영선(왼쪽) 변호사와 김대식 변호사. ©민주당

민주당은 이날 고발장에서 “이 후보의 배우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어 응급실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았고, 성형외과로 이송해 봉합수술을 한 뒤 퇴원했다”며 “그럼에도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다”고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성명불상의 피고발인 A씨는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후보의 배우자와 관련한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등을 활용한 글을 게재했다. 이들에 대해 민주당은 이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근거가 전무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피고발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되고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SNS 온라인 소통단’ 운영을 통해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 대한 제보를 받는 한편 향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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