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석유화학 등 15대 전 품목 2000년 이후 최초 ‘플러스’ 기록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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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주력 품목 및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품목 등의 선전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8% 늘어난 6445억4000만 달러(한화 약 767조3248억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6150억5000만 달러로 31.5%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249억9000만 달러로 1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수출은 전 품목의 균형 성장이 돋보였다. 반도체(29%)·석유화학(54.8%)·자동차(24.2%)·철강(37.0%) 등 15대 주요 품목 수출액이 모두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15대 전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반도체(1280억 달러)·석유화학(551억 달러) 등 전통 주력산업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며 견고한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의 수출도 연간 최고치를 기록해 15대 주요 품목 외에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수입은 31.5% 증가한 615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수입 규모가 6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349억900만 달러로 1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과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무역액도 1조2596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무역순위는 지난 2012년 8위에서 2013년 9위로 한 단계 떨어진 뒤 줄곧 9위 자리를 지키다가 9년 만에 다시 8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밖에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도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중동을 제외한 모든 주요 지역에서 두 자릿수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인도 등으로의 수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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