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부산행 KTX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7명이 부상을 입었다.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8분경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제23열차가 영동~김천구미 간 영동터널 인근에서 객차 1량(4호차)이 궤도 이탈했다.
이 사고로 인해 유리창이 깨지고 선반 위 물건이 낙하하면서 부상자 7명(6명 귀가)이 발생했다. 나머지 승객은 현장에서 비상대기 열차로 환승했다. 해당 열차에는 약 300명이 승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터널 안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열차와 충돌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사고 발생 즉시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긴급 대응팀 300여명을 투입, 오는 6일 진주행 첫 열차부터 정상운행을 목표로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지연되고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만큼 지연시간에 따른 보상금 지급 및 취소 열차에 대한 요금 전액 환불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리며 빠른 복구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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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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